알아두면 좋은 주간뉴스 (2018.8.18.~8.24)

0.6~1.0ml 고용량 일회용 점안제에 집중된 약가 반토막 고시를 잠정 중단시키기 위한 1주간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일회용의 기준 규격을 0.3~0.5ml로 정하고 이 구간대의 가중평균가를 기준으로 총 용량에 관계없이 약값을 인하한 것. 히알루론산나트륨 0.1% 의 경우 0.6ml 이상 고용량 제품은 대부분 40~50% 이상의 높은 인하율을 보였는데 인하시점은 9월 1일부터입니다.

반값약가를 눈앞에 둔 21개 제약회사들은 약가인하 고시가 나오는 즉시 효력정지 신청을 하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히트뉴스 23일 보도에 따르면 27개사 307품목의 약가가 평균 27.1% 인하된다고 합니다.

김앤장을 앞세워 공격대형으로 집결한 21개 회사들을 불러봅니다. 국제약품, 대우제약, 대웅바이오, 디에이치피코리아, 바이넥스, 삼천당제약, 셀트리온제약, 신신제약, 씨엠지제약, 영일제약, 이니스트바이오제약, 일동제약, 종근당, 태준제약, 풍림무약, 한국글로벌제약, 한림제약, 한미약품, 휴메딕스, 휴온스, 휴온스메디케어!!

약가인하 고시부터 실제 인하시점까지 일주일 정도 밖에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이들 업체들은 법원이 직권으로 임시 집행정지 결정을 내려줄 것을 강력히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약가가 일단 인하되면 인하기간 동안의 손해는 회복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하게 어필할 계획입니다.

약가소송의 한편에서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이번 주에도 꾸준히 글로벌 성과를 이끌어 냈습니다. 제일 눈에 띄는 업체는 JW중외제약. 이 회사의 아토피피부염 치료 후보물질 JW1601이 피부질환 치료제 전문 제약회사인 레오파마에 약 4500억원 규모(3억 8500만달러)로 기술수출됐습니다. 확정된 계약금은 약 190억(1700만달러)입니다. JW1601은 금년 중 1상 임상시험을 신청합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일본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허쥬마는 로슈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로 셀트리온은 당분간 4000억 규모인 일본 허셉틴 시장을 단독으로 공략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일동제약은 노바티스 그룹의 산도스를 아시아태평양 지역 진출 파트너로 낙점했습니다. 일동이 보유한 품목과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에 대한 권리를 산도스가 라이선스 또는 서브라이선스 형태로 코워크하게 됩니다. 이 밖에 대웅제약 나보타는 미간주름을 적응증으로 캐나다 연방보건부(Health Canada)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신풍제약은 세르비아 EMI Pharm D.O.O사와 7년간 185만 달러 규모로 유착방지제 메디커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습니다.

독감백신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올해 국내 유통을 위한 독감백신의 국가출하승인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약 2천 5백만명 분입니다. 이 가운데 3가 백신(A형 2종, B형 1종)이 1천만명 분으로 2백만명 분 감소했으며, 4가 백신(A형 2종, B형 2종)은 약 1천 2백만명 분으로 30만명 분 증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GC녹십자가 2018년과 2019년 시즌용 3?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 프리필드시린지주’와 ‘지씨플루 쿼드리밸런트 프리필드시린지주’의 국내 출하를 선제적으로 개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국적제약회사들이 내년부터 전문의약품 관련 판촉물 제공을 전면 중단한다고 다국적사 중심 단체인 KRPIA(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가 발표했습니다. 세계제약협회(IFPMA) 윤리규정 개정내용을 반영한 것인데요, 의사·약사 등 보건의료전문가 개인의 이익을 위한 기념품 등을 제공하지 않으며 전문약 관련 판촉물도 펜이나 메모지 정도만 허용한다는 내용입니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이 규정을 국내 제약회사 중심 단체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KPMBA)도 받아들일지 지켜볼 일입니다.

이렇게까지 할 일인지는 모르겠는데 비밀투표까지 등장했네요. 제22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선임을 둘러싸고 합의점을 쉽게 찾아내지 못한 모양입니다. 이사장단 14개사가 1인 1명을 기재해 이사장에게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노연홍 전 식약청장과 원희목 전 국회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다음달 이사장단 회의에서 이 문제를 다시 한 번 논의할 예정입니다. 회원사들의 뜻을 모아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인물을 찾아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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