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진 식약처장 2박4일 일정 방문

식품의약품안전처(류영진 처장)는 류영진 처장이 15~18일(2박4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보건부장관 등과 면담을 갖고, 식.의약품 안전관리 강화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한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한국은 베트남의 제2위, 베트남은 한국의 제4위 교역국으로 양국 무역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맞춰 식품·의약품 분야 교역도 증가 추세인데, 이번 MOU는 양국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일환이다.

앞서 지난 3월말 양국 정상회담에서는 오는 2020년까지 연간 교역액 1000억달러 목표 달성에 합의했다. 식약처는 “베트남 농수산물 수입과 우리 의약품 수출이 많은 상황을 고려하면 국민 안전을 위해 베트남 관련 기관과 협력이 필수”라며 “안정적 교역 확대를 위해서도 철저한 안전 관리가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2017년 기준 베트남은 한국의 4대 식품수입국이지만 수입식품검사에서 부적합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 수입식품 부적합 총액 순으로 2위다. 특히 베트남산 수입식품 중 농수산물이 6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서 이를 관할하는 농업농촌개발부와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수입 농수산물에 대해 선제적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베트남 보건부와는 2015년 체결한 양해각서를 개정해 식품?의약품 분야 현안 해결을 위해 한국 식약처와 베트남 보건부간 실무급 협의체를 매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11억9000달러의 베트남산 식품을 수입해 수입 규모가 지난 10년간 6배 증가했으며, 의약품은 한국이 베트남에 1억8000만달러를 수출해 베트남이 한국의 6대 의약품 수출 시장이다.

식약처는 이번 MOU 개정 체결을 통해 양국간 식품?의약품 안전관리 협력을 강화하고 비관세장벽을 완화할 수 있도록 협의 채널 운영을 정례화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식약처는 식·의약품의 글로벌 교역을 감안해 선제적 안전 관리를 위한 해외 정부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국내 식의약 업계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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