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옵디보에 힘입어 면역항암제 개발 활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GBI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는 2015년 169억달러(약 20조원)에서 2022년에는 758억달러(약 90조원)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적게는 연 평균 14%에서 많게는 23.9%까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이 내놓은 ‘바이오 의약품 기술동향’은 면역항암제를 주요 바이오약품으로 꼽고 있다.

현재 면역항암제 중 면역 체크포인트 치료제 시장은 BMS의 옵디보(니볼루맙) MSD의 키트루다(펠브롤리주맙) 가 선두를 앞다투고 있고, 이어 로슈의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추격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면역체계를 이용한 치료요법으로, ▲면역 체크포인트 치료제 ▲세포치료제(CAR) ▲항암치료백신 등이 있다. 이중 현재 가장 활발하게 치료에 사용되는 것은 키트루다와 옵디보로 유명한 면역 체크포인트 치료제.

(왼쪽부터)옵디보(니볼루맙),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왼쪽부터)옵디보(니볼루맙),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면역 체크포인트 치료제는 암세포가 환자의 면역체계를 회피하는 것을 되돌려 주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핵심은 면역세포의 체크포인트다. 쉽게 생각해 체크포인트는 스위치라고 보면 된다. 즉, 면역세포의 체크포인트는 특정한 신호전달을 통해 면역세포가 활동을 활성화 시키거나 억제 시키는 스위치 역할을 한다. 일부 암세포는 체크포인트를 이용해 면역체계를 회피한다. 이때 면역체계를 피한 암세포는 죽지 않게 되는데, 이처럼 면역체계가 망가지면 암에 걸리게 된다.

면역 체크포인트 치료제는 면역세포를 활성화 하는 것과 억제하는 것 2가지가 있다.

대표적인 면역 활성화 체크포인트로는 SLAMF7, OX40, 4-1BB, GITR 등이 있다. 현재 BMS는 면역 활성화 체크포인트 SLAMF7를 이용해 다발성골수증 치료제 엠플리시티로 미국과 유럽에 승인을 받았다. 또 활성화체크포인트 OX40을 이용한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으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MEDI0562와 로슈의 RG7888이 임상 1상에 중이다.

면역 억제 체크포인트로는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PD-1/PDL-1을 비롯해 CTLA-4, LAG-3, KIR 등이 있다.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PD-1/PDL-1 저해제로는 키트루다와 옵디보, 티센트릭 외에도 아스트라제네카의 더말루맙과 머크와 화이자가 아벨루맙도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CTLA-4 저해제로 BMS의 여보이(이필리무맙)가 시판 중이고, 아스트라제네카의 트레멜리무맙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