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도 코19 약물재창출… 췌장염치료제 '카모스타트'
파미셀, 전립선암·난소암 치료 후보물질 임상 1상 동시 승인
수출용 톡신 가진 제테마, 1·2상도 승인… 2023년 허가 목표

|임상승인 현황| (2020.06.22.~07.05.) 식약처, 50건 승인

유한양행 자회사인 애드파마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조합의 고혈압·고지혈 3제 복합제를 개발하고 있다. 대조약이 '노바스크정10밀리그램'과 '아토젯정10/40밀리그램'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에제티미브와 아토르바스타틴칼슘수화물 그리고 암로디핀베실산염 3제 복합제로 보인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췌장염치료제로 쓰이는 가수분해효소억제제 '카모스타트'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나선다. 제테마는 보툴리눔 톡신 개발을 위한 임상 1·2상을, 파미셀은 전립선암 치료제와 난소암 치료제의 임상 1상을 동시에 승인받았다.

지난 열흘 간 신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은 사례 중 기사에 언급된 임상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안전나라' 임상시험 승인 정보공개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신규 승인된 임상시험은 50건이다. 

신청인(중복 포함)별로 제약바이오 34건 CRO(임상시험수탁기관) 9건 의료기관 7건이다. 제약바이오기업은 국내사 31건, 다국적사 3건이다. 시험단계 상 ▷생동성(생물학적동등성) 17건 ▷1상 13건 ▷3상 5건 ▷2상 4건 ▷연구자 임상시험 4건 ▷1/2상 3건 ▷1b상 1건이다.

 

'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암로디핀' 새 고지혈·고혈압 3제 복합

유한양행의 자회사면서 개량신약을 주로 개발하는 '애드파마'의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AD-202'가 임상 3상에 진입한다. 

애드파마는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본태성 고혈압을 동반한 환자를 대상으로 AD-2021과 AD-2022 병용 투여 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활성 대조, 다기관 제3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이달부터 내년 7월까지 1년 간 10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세대학교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한다. 물질명이지만 대조약으로서 AD-2021은 아토젯정10/40밀리그램, AD-2022는 노바스크정10밀리그램인 사실이 각각 확인됐다.

시험군이 AD-2021 1정과 AD-2022 1정을 복용하기 때문에 애드파마는 아토넷정10/40밀리그램과 노바스크정10밀리그램의 복합제를 개발하려는 구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아토젯정10/40밀리그램은 에제티미브10밀리그램과 아토르바스타틴40밀리그램 복합제고, 노바스크정10밀리그램은 CCB 계열의 암로디핀이다. 이 세 가지 성분의 복합 3제는 없어 애드파마가 새 조합을 만드는 것이다.

아토젯은 국내 유일 아토르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이자 내년에 PMS(재심사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어 국내사들의 제네릭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애드파마는 지난해 9월부터 고혈압·고지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복합제 AD-207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또, 고혈압 3제 복합제 '트루셋'을 개발하고 허가권을 유한양행에 이전해온 바 있다. 

지난 2주간 임상 3상을 승인받은 제약바이오기업과 CRO의 사례

 

췌장염치료제 '카모스타트' 코19 치료제 후보로 부상, 크리스탈이 시도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환자에 카모스타트(Camostat) 치료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대조 평행 2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코로나19 증상 또는 징후가 나타난지 48시간이 경과하지 않은 경증 또는 중등증의 만 18세 이상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올 12월까지 진행한다. 대부분 입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자들이다.

A그룹(50명)에는 카모스타르를 7일간 경구투여하면서 최상의 지지요법 치료를 병행하고, B그룹(50명)은 위약(플라시보)을 7일간 경구 투여하면서 지지요법 치료를 병행, 카모스타트 효능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서울아산병원 김양수 교수가 연구책임자다.

앞서 지난 4월 독일 괴팅겐 라이프니츠 영장류 연구소가 학술지인 '셀(Cell)'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카모스타트에 의한 프로테아제(TMPRSS2) 활성 억제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내 진입을 효과적으로 저지해 세포 내 감염을 억제한다고 발표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카모스타트에 의한 세포 감염 억제 50% 농도가 1 마이크로몰(uM) 이하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후보물질로 알려진 렘데시비르와 비교해도 수십 배에서 수백 배 낮은 농도다.

카모스타트(Camostat)는 세린계 단백질 가수분해 효소억제제로 국내 및 일본에선 만성 췌장염의 급성 증상 완화나 위절제 수술 후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로 승인, 시판돼왔다. 안전성이 확보된 것이다.

이를 근거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코로나19 환자에 카모스타트를 투여, 바이러스 감염 억제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지난 2주간 임상 2상을 승인받은 제약바이오기업과 CRO의 사례
지난 2주간 임상 2상을 승인받은 제약바이오기업과 CRO의 사례

 

파미셀, 항암면역 세포치료제 2건 임상 1상 동시 승인… 연구 개시 4년 여만

파미셀은 전립선암 치료제 '셀그램-디씨-피씨(Cellgram-DC-PC)'와 난소암 치료제 '셀그램-디씨(Cellgram-DC)'의 임상1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지난 2016년 3월 연구를 시작한 지 4년 여만이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전립선암 환자 10명과 난소암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각각 셀그램-디씨-피씨와 셀그램-디씨 임상 1상을 진행한다. 두 치료제는 골수혈액에서 분화시킨 수지상세포를 이용, 개발한 항암면역 세포치료백신이다. 

인체의 면역기능을 활성화해 종양을 치료하는 백신으로 주성분인 수지상세포는 정상세포 속 숨어있는 암세포를 인지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다. 

두 치료제 모두 서울아산병원 항암 T2B기반구축센터가 진행한 비임상 비교유효성 시험에서 기존 수지상세포 백신보다 치료 효과가 우월성이 확인됐다. 내년 7월 31일까지 파미셀은 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 연구비를 지원받아 수행한다. 

지난 2주간 1상을 승인받은 제약바이오기업과 CRO의 사례
지난 2주간 1상을 승인받은 제약바이오기업과 CRO의 사례

 

유전자 서열 정보 공개한 제테마, 보툴리눔 톡신 국내 개발에 박차

강원 원주 제테마 cGMP 바이오센터 전경.(사진출처=제테마 보도자료 발췌)
강원 원주 제테마 cGMP 바이오센터 전경.(사진출처=제테마 보도자료 발췌)

지난달 수출용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허가 받은 제테마가 국내용 제품 임상시험에 착수한다. 지난달 26일 중등증 또는 중증의 미간주름 개선이 필요한 성인 대상으로 제테마더톡신주100단위와 보톡스주의 안전성 및 미간주름 개선효과 비교 평가를 위한 임상 1/2상을 승인받았다.

제테마 측은 "제테마더톡신주의 안전성과 보톡스주와의 효력을 확인할 예정이다"며 "추후 품목허가 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전성이 확보된 제제를 이용하기 때문에 임상 1·2상을 동시에 진행하며, 이를 통해 해당 제제의 효과를 비교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품목허가는 2023년을 목표로 두고 있다. 

제테마는 지난 2017년 영국 공중보건원(PHE) 산하기관인 NCTC에서 톡신 균주(NCTC13319)을 상업용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도입했다. 따라서 보툴리눔 톡신 유전 서열도 공개했다.

그 결과 NCBI에 등록된 ATCC3502(영국 PHC 명칭 : NCTC13319)와 99.97% 유사함을 확인했다. ACTC3502는 멀츠 제오민 및 입센 디스포트의 균주다. 보톡스 균주인 Hall(Hall A hyper) 균주와는 95.06%의 동등했다.

이와 함께 제테마는 지난 4월 동화약품과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치료 목적의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신규 적응증 개발과 허가에 협력할 방침이다.

지난 2주간 1b상 1·2상을 승인받은 제약바이오기업과 CRO의 사례
지난 2주간 1b상 1·2상을 승인받은 제약바이오기업과 CRO의 사례
지난 2주간 연구자임상시험을 승인받은 의료기관의 사례
지난 2주간 연구자임상시험을 승인받은 의료기관의 사례
지난 2주간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승인받은 제약바이오의 사례
지난 2주간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승인받은 제약바이오의 사례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