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일부 거래약국에 30~50여 개씩 소량 공급
개당 소비자 판매가, 700~1000원 사이로 정해질 듯

온라인 몰에 이어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도 비말 차단용 마스크 판매가 시작된 가운데 전국 약국에도 비말 차단 마스크가 풀렸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대변인실)
비말 차단용 마스크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대변인실)

지오영이 마스크 업체와 공급 계약을 맺고 거래 약국들에게 주문 요청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공급 신청 약국 일부는 지난 26일 비말 차단 마스크를 소량 확보했다.

약국가와 의약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오영은 지난 25일부터 거래 약국들에 비말 차단용 마스크의 주문을 받고 있다.

다만, 지오영 약국영업 담당자는 26일 오후 거래 약국들에 보낸 안내 메시지를 통해 "주문 수요가 높아 공급가능 수량이 제한됐다. 주문 요청한 약국들은 5개들이 6 박스를 받는다"고 밝혔다. 낱개로 30개다.

업체 생산 물량은 많지 않고, 약국들은 소비자 문의로 비말 차단용 마스크의 필요성을 느껴 주문도 일찍 마감된다는 것이 약국들의 설명이다.

다음 주 월요일(29일) 배송이 추가로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지오영이 공급하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약국용' 제품으로 확인된다.
  
지오영 담당자는 "약국용이라 마트나 온라인용과 다른 제품으로 설명하는 것이 좋을 듯 같다. 5매입 포장인데 입체형으로 숨쉬기가 편하다"며 "1개당 소비자 판매가는 700~1000원 정도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지오영 측은 물량을 추가로 확보, 거래처에 공급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오영 관계자는 "약사회나 약국들이 비말 차단용 마스크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공급계약 맺고, 받는 대로 약국들에 공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현재 계약한 마스크 공급량은 얘기하기 어려울 정도로 적다. 업체 생산량이 많지도 않아 일일이 업체를 만나 계약을 타진 중이다"고 말했다.

26일 지오영에게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공급받은 경기지역의 한 약국장은 "받은 물량이 굉장히 적다. 50개 정도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어떻게 생겼는지 파악하는 정도다. 현재 수요에 비해 턱없이 적다"고 말했다. 

또 "아직 본격적으로 판매하진 않았다. 간절히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물량이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이제는 약국까지 비말 차단용 마스크 판매가 시작되며 온·오프라인 유통망에서 판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오영 직거래 약국은 당초 전국 1만 4000여개소(전체 약국의 60%수준, 국내 최대)였다. 이번 공적마스크 사업을 통해 지오영은 거래 약국을 1만 7000여개소로 늘렸다.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 약국 5000여개소는 백제약품을 통해 공적마스크를 받고 있다.

복수의 의약품 유통업체 상황을 종합하면 거래약국의 요구로 비말 차단용 마스크 구매 여부를 알아보고 있는데 지오영이 가장 먼저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식약처는 이달 말까지 하루 평균 비말 차단용 마스크 100만 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28일 오전 기준 하루 평균 70만 개가 생산되며 51개사 103품목이 허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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