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유산균 함유·갱년기 여성 키워드가 마케팅 주안 점
유한양행 휴온스 한미약품, 여성시장 더 잘게 타깃팅

특정 소비층을 겨냥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성전용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역시 다양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업체들은 유산균 성분, 배합, 특정 연령층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여성전용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여성을 겨냥한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것은 유한양행의 엘레나였다. 2015년 출시된 엘레나는 덴마크 크리스찬한센사의 유산균 '유렉스(UREX) 프로바이오틱스'를 완제품 형태로 수입한 제품으로, 유렉스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유한건강생활은 엘레나와 동일 성분의 '뉴오리진 이너플로라'를 출시해 광고, 홈쇼핑 진출 등 적극적 마케팅으로 매출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이너플로라 90캡슐 대용량 패키지를 출시하는 등 제형 다각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엘레나의 매출은 2018년 47억원, 2019년 60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올 3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입점한 이노플로라의 매출이 더해질 경우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유한건강생활은 기대하고 있다.

특정 연령층 겨냥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것은 올 4월 출시한 휴온스의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다.

이 제품은 갱년기 여성을 타깃으로 여성 갱년기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 식품으로 업계에 진출했다. 최근 휴온스 측 보도자료에 따르면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는 출시 두달 만에 홈쇼핑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매출 52억원을 기록했다.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는 식약처로부터 여성 갱년기 건강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특허 균주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 YT1이 주 원료이다.  YT1은 여성 갱년기 판단 평가 지표인 '쿠퍼만지수' 대표적 증상인 안면홍조, 질건조·분비물 감소, 손발저림, 신경과민, 우울증, 가슴 두근거림, 근관절통, 피로, 개미환각, 두통 등 10가지 개별항목 증상에 대한 개선이 확인됐다고 휴온스는 설명했다.

휴온스는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여름 동안 안면홍조의 열감 등 갱년기 증상을 겪는 소비층에 대한 마케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가장 최근 출시된 제품은 한미약품 '클레어 테라피 프로-캄 진 프로바이오틱스(이하 진 프로바이오틱스)'다. 올 6월 출시한 진 프로바이오틱스는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러스,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 등 특허받은 유산균 3종을 포함해 총 10종의 유산균이 함유됐다.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러스,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는 여성의 질에서 분리한 혼합 유산균으로 질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미약품은 설명했다.

또한 한미약품은 여성용 제품군의 컬러를 보라색으로 특정해 여성 청결제 등 여성 제품군을 강조해 나갈 방침이다.

한미약품은 "기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군이 흰색, 하늘색을 사용했다면, 여성층을 위한 제품군에는 보라색 컬러를 사용해 패키징에서 차별화를 두었다"고 설명했다.

이들 중 뉴오리진 이너플로라와 한미약품 진 프로바이오틱스는 질 내 유산균 생존에 도움을 주는 여성 청결제인 '이너플로라 페미닌 파우더 워시'와 '프로-캄 클레어진’을 함께 출시해 효과적인 여성 건강 관리를 위한 제품군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이들 외에도 여성용 유산균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는 품목은 일양약품 '더퀸', 메디포스트 '지노프레쉬', 국제약품 '페미벨런스, 지엠팜 '더프로바이오우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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