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의료기기 수출입 잠정치 공개…방호복ㆍ마스크 성장

5월 관세청 수출입 잠정치가 발표됐다. 코로나19 관련 품목 호조는 이어졌지만 세부 품목별 비중이 달라졌다.

2일 SK증권 중소성장기업분석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기기 관련, 진단키트 수출은 전월 대비 주춤했고, 방호복·엑스레이시스템·마스크 수출은 증가했다.

2020년 5월 코로나19 관련 의료기기 수출액 잠정치(SK증권 중소성장기업분석팀, 단위 : 억원)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진단키트는 4월 수출액(1772억원) 대비 42.2% 감소한 1025억으로 감소폭이 적지 않았으나 1000억 규모는 유지했다.

방호복과 엑스레이시스템은 증가세가 이어졌는데, 방호복은 3월 55억원에서 4월 236억원으로 급등, 5월 299억원 실적을 올리며 전달 대비 26.2% 증가했다.

엑스레이시스템 역시 마찬가지다. 3월 179억원을 기록한 엑스레이시스템은, 4월 236억원, 5월에는 300억원대를 돌파한 32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39.2%의 성장이다.

마스크는 지난달 대비 50%가 넘는(50.3%) 증가를 보였다. KF80, KF94등 방역용마스크 및 덴탈마스크까지 포함된 마스크의 5월 수출액은 339.5억원으로 4월(265억)에 비해 수출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마스크 수출액은 올 1, 2월 각각 821억과 1803억을 기록하는 등 파격적 수출액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3월 6일 국내 생산 마스크 국민 공급을 위해 전체 마스크 생한 80%를 공적으로 유통한다는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시행하면서 97억으로 추락했다.

이후 마스크 생산량 확대 및 수입을 통해 공급이 안정화된 이후, 정부는 마스크 공적 비중을 줄이고 수출 및 원조 계획 수립에 나선 바 있다.

그 결과, 식약처는 6월 1일부로 공적마스크 비중을 국내 전체 생산량 80%에서 60%로 감소한다는 개정고시(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 일부개정고시, 제2020-39호)를 시행하게 됐다.

이에 따라 마스크 수출량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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