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위 등극, 케미컬의약품 중심기업은 주춤

코로나19의 여파가 제약바이오기업들의 매출 순위를 뒤바꿔 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합성의약품 중심의 전통적 제약사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영업활동 저조로 실적이 정체 또는 뒷걸음친 반면, 바이오의약품 중심의 기업들은 실적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

히트뉴스가 제약바이오업계 매출 10대 업체들의 2020년 1분기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기업간 실적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셀트리온은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의약품 매출 호조에 힘입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매출 1위에 올랐다.

셀트리온은 1분기 매출이 3,728억 4,700만원으로 전년동기 2,217억 400만원에 비해 68.2%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02억 4,100만원과 1,052억 9,2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55.4%와 67.1% 늘어났다.

유한양행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제약업계 매출 1위에서 내려왔다. 유한양행의 1분기 매출은 3,132억 7,600만원으로 2019년 1분기의 3,449억 2,500만원 대비 9.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억 7,400만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2.4%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매출액 대비 0.3%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36.7% 증가한 1,153억 5.700만원을 기록했지만, 이는 군포공장부지 매각처분이익 1,328억이 반영된 것이다.

녹십자는 혈액제제, 백신제제, 유전자재조합제제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3,078억, 영업이익은 283.9% 증가한 61억을 기록했다.

광동제약은 1분기에 3,006억 7,1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1.2% 감소한 110억, 순이익은 11억 1,900만원으로 나타났다.

종근당은 1분기 매출이 2,923억 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25.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9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62.6%, 순이익은 173억 2,600만원으로 64% 늘었다.

한미약품은 1분기 매출이 2,882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4,9% 늘었다. 영업이익은 287억 4,300만원으로 10.8%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3.4% 줄어든 115억 2,800만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4% 감소한 2,574억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55.8%와 60.6% 감소한 126억 3,000만원과 76억 7,000만원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 당뇨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의 매출호조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1.1% 증가한 2,012억 8,4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233억 9,400만원에서 올 1분기에는 625억 7,400만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동아에스티는 주요 사업부의 고른 성장 및 판매업무정지 처분에 따른 전문의약품 추가물량이 유통업체로 사전 공급되면서 1분기 매출이 2,012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41.1% 성장했다.  매출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158.5% 크게 성장한 530억을 기록했다. 

제일약품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한 1,708억 3,800만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3% 증가한 52억 6,800만원, 순이익은 전년도 3억 4,500만원에서 38억 1,900만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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