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20번째 확진자...보건지소 등에서 환자도 진료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라북도에서도 발생했다. 김제 지역 선별진료소 등지서 근무하는 공중보건의로, 30여명을 진료한 것으로 알려진다. 

전북도청 등에 따르면 12일 코로나 20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김제 지역에서 근무 중인 공중보건의(남 33세·주소지 서울)로 지난 5일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클럽을 방문한 이후 이튿날 김제지역 선별진료소 등에서 진료를 했으며, 보건지소에서 환자를 진료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원광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이 처럼 이태원 클럽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정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일대 클럽 등 인근 업소를 방문한 사람이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검사 대상 범위를 확대한 이후 하루 4000~5000건 수준이던 진단 검사가 어제 1만2000건 이상으로 증가(5.11일 4604건 → 5.12일 1만 2398건)했으며,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 등 유흥시설 방문자와 관련해 7000여 건의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젊은 층이 감염되는 경우 증상이 없거나 약한 경우가 많지만 부지불식 간에 고령층,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등 코로나19에 취약한 대상자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해 치명적인 위험을 일으킬 수 있음을 인지하고, 방역 당국의 조치에 지속적으로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검사의 모든 과정에서 개인의 신상정보를 엄격하게 보호할 것이므로 적극적으로 검사에 응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1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총 누적확진자는 1만 936명으로 파악됐다. 신규 확진자는 27명이며 이들 중 지역감염 발생이 2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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