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 직원 배치 3분기→연말쯤 윤곽

MSD 분할 일정이 5개월 연기된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가논으로 이적하게 될 직원들이 5개월 더 MSD 소속으로 있게 됐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줄어들고 있지만 미국은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섰고, 확진자는 35만 2546명에 이른다. 

미국에 본사를 둔 MSD는 코로나19 탓에 결국 분할 일정을 조정키로 했다.

당초 MSD는 지난달 여성 건강, 특허만료 이후에도 신뢰받는 전통 제품들(trusted legacy brands), 바이오시밀러 사업 부문을 분리해 새 법인을 만든다고 발표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분할을 마칠 예정이며, 새로운 기업의 사명을 오가논(Organon & Co.)으로 정했다.

한국MSD도 본사 일정에 맞춰 분할계획을 진행하고 있었다. 

계획에 따르면 현재 5개로 나눠져 있는 PC(Primary Care, 만성질환치료제), DV(Diversified Brands, 호흡기, 피부과, 비뇨기계 등), 온콜로지(Oncology, 항암제, 진단, 예방), 백신(Vaccines), 스페셜티(Specialty, 항생제) 등 사업부 중 DV사업부 전체와 PC사업부 중 일부가 이적하게 된다. 

700여명 중 300명 안팎으로 예상되는데, 타임라인을 보면 3분기부터 임직원 배치, 4분기 분할준비 완료, 2021년 상반기 분할하는 수순이다.

그러나 본사에 스케줄에 맞춰 한국MSD도 일정이 5개월 늦어지게 됐다. 3분기로 예정됐던 임직원 배치가 연말 께나 정해진다.  

MSD 관계자는 "본사의 분할 발표 이후 정해진 스케줄에 맞춰 움직이는게 쉽지 않았는데, 다소 여유가 생겼다"며 "직원 배치가 관건으로 연말 또는 내년 초에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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