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수출입협회, "해외규제 문제 해결하는데 적극 나서겠다"
한국의약품시험연구원은 NDMA 등 불순물 검사 서비스 확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회장 오장석)가 올해 해외 규제 문제를 발굴해 해결책을 마련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로 기존 거래처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새로운 품목 론치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부설기관인 한국의약품시험연구원에서는 최근 정부 정책에 맞춰 NDMA 등 불순물 검사 서비스를 확대한다. 

수출입협회는 26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제약기업 수출 도우미 역할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수출 국가의 의약품 허가 규제 등의 문제를 발굴해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수출입협회는 제약사의 수출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면서 매년 해외 유명전시회에 참가, 국내 제약사 홍보와 수출을 지원해 오고 있다. 신흥 의약품 시장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제약사 수출 확대도 모색하고 있다. 

실제 의약품 전시회인 CPhI China(6월, 중국), CPhI SEA(7월, 태국), CPhI Korea(8월, 한국) CPhI Worldwide(10월, 이탈리아), Interphex Japan(11월, 일본)에 참가해 중소, 중견 기업의 전시 관련 업무를 지원하고 홍보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하는 CPhI Korea 2020은 수출 진흥업무의 핵심이 되는 전시회며, 이곳에서는 수출상담을 연계하고 제약산업 전문가 및 규제당국자의 초청 강연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수출입협회는 제약사들이 글로벌 시장에 보다 수월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정부기관 및 제약관련 단체 등과 네트워크를 구성한다. 해외 바이어기업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국제의약품 전시회 참가 지원, 국내에서 시장 접근 수요가 많은 국가에 시장개척단 파견,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도 적극 추진한다. 

오장석 회장
오장석 회장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새로운 해외 수출활로를 모색하는 시점을 일정부부 미뤄야할 것 같다는 의견이다.

오장석 회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내달 예정됐던 CPhI Japan이 취소되는 등 코로나19사태 영향이 곳곳에 미치고 있다"면서 "당장은 새로운 거래처보다는 기존 거래처에서 새로운 제품을 론치하는 등의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협회는 다양한 회원들이 있고 조금씩 원하는 바가 달라 표준통관예정보고 제도 설명회 및 분과위원회 활성화를 통해 회원서비스를 제고하고 의약품 및 화장품 표준통관예정보고 전산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 정확하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수출입협회 부설 한국의약품시험연구원은 시험결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연구원 림스 시스템을 재구축,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서 Data Integrity 준수를 강화하고 국제 수준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연구원은 정부 정책에 맞춰 LC/MS/MS를 긴급도입해 원료약 및 완제약의 불순물 검사를 실시했다. 메트포르민 등에서의 NDMA 검사를 위해 GC/MS/MS도 도입한다.

백완숙 연구원장은 "니자티딘 관련 5개사의 의뢰를 받아 검사를 진행했다"며 "성적서뿐 아니라 로우데이터까지 모든 서비스에 대해 만족한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백 원장은 이어 "앞으로 불순물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 약물들이 늘어 날 것"이라며 "10년 이상 경험을 갖춘 연구원들이 포진돼 있고 GC/MS/MS 검사기계도 내달 들여오면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출입협회 회원사는 총 291곳으로 6곳이 신규회원으로 가입했고 7곳이 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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