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년 소독제 전문제약사...손소독제 1월 매출 평월 6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온 나라가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감염방지 소독제 생산으로만 63년 된 전문제약회사 (주)퍼슨(대표 김동진)이 주목 받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제품은 손소독제지만, 스펙트럼이 넓고 전문성 깊은 감염방지 필수의약품 등 포토폴리오가 다양해 퍼슨은 병원 등 의료기관의 핵심 공급선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손소독제 수요 급증으로인해 야근까지하며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화용 기획조정실장은 "우리 생산시설에서는 하루 1만개를 만들어 낼 수 있는데, 수요가 몰려 야근까지하며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의 첨병구실을 하고 있는 개인 손소독제들.(출처, 퍼스 홈페이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의 첨병구실을 하고 있는 개인 손소독제들.(출처, 퍼스 홈페이지)

하지만 생산을 계속 늘리 수는 없는 실정이다. 김 실장은 "지금까지 기존 재고는 물론 모든 원부자재 공급선을 수소문해 생산량을 늘려왔는데, 알콜, 펌핑기 포함 용기 등 원부자재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펌핑 방식대신 다른 용기에 비알콜 소독제를 담는 대체 제품 출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정부 차원에서 원부자재 수급에 관심을 기울여줬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비상사태를 맞아 김동진 대표부터 임직원들이 매달린 결과 매출도 크게 향상됐다. 김병훈 병원마케팅 팀장은 "회사 전체 매출의 10% 비중인 손소독제로 국한할 때 1월 매출은 평월 기준 대략 6배 가량 신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2월 매출역시 호조를 띠고 있으나, 원부자재 부족에 따라 성장세를 이어나가는 것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1957년 5월 창업한 퍼슨(구 성광제약)은 의료기구 살균소독제 오피덱스(전문의약품), 바이덱스플러스액(일반의약품) 등 의료기관 진료의 배후 역할을 하는 정체성 분명한 제약회사다.

매출은 전문의약품(ETC) 40%, 일반의약품 및 의약외품(OTC) 30%, 수탁생산(CMO) 30%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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