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이 보지 못한 것, 어려움 언제든지 말해달라"

김애련 신임 약제관리실장
김애련 신임 약제관리실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업무 프로세스·절차의 투명한 공개와 업계와 충분한 소통을 통해 약제관리 업무에 대한 오해·불신을 줄여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애련 신임 약제관리실장은 11일 히트뉴스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해관계자가 다양해 의견 일치가 어려운 약제 업무 또한 직접 만나서 대화하며 이해의 접점을 넓히다보면 합리적 결론을 충분히 도출해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런 맥락에서 약제관리실은 제약사와 분기별로 간담회를 열어왔는데, 올해 첫 간담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한 달가량 미뤄졌다. 상황이 호전되고 나면 가능한 한 4월 중으로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김 실장은 "심사평가원이 업무를 하면서 보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어렵고 힘든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해달라. 합리적으로 개선할 부분에 대해 의견을 내준다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심사평가원 입사 이래 처음으로 약제 업무를 맡게 된 소감도 밝혔다. 그는 분류체계실 분류개발부장, 급여등재실 의료행위등재부장·의료기술평가부장 등 수가·의료행위와 관련한 직책을 역임하다가 올해 1월1일자로 승진 발령됐다.

김 실장은 "의료행위와 약제 업무 프로세스는 유사하다. 의료행위 업무는 정부 정책 지원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는데, 약제도 마찬가지였다. 외부 요구 형태도 유사성이 있다. 담는 그릇은 같은데, 그릇 안의 내용물이 의료기술·행위냐 약이냐의 차이"라면서 "정책 프로세스가 전반적으로 이해된 상태여서 약제 업무에 대한 적응은 힘들지 않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약제관리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대응·지원과 관련해 복지부의 자료 긴급 요청에 언제든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망을 통한 대응 체계를 유지 중이다. 김 실장은 "약제관리실에서는 치료제 급여 기준을 설정하고, 요양기관 업무포털을 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적절한 약제 공급여부 확인을 위해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협조 아래 공급량·청구량을 산출하고 재고량을 관리하며,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와 그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