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사업 축소 기조에도 최적의 임상·판매 전략 수립
"사노피와 긴밀히 협의해 2021년 허가신청할 계획"

"사노피가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판매를 위해 최적의 전략을 수립했다는 점에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가치를 재확인한 좋은 소식이다."

11일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이 같이 강조하며 "사노피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2021년 허가신청 계획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파트너사 사노피는 지난 10일 '신임 CEO의 사업계획·전략 발표'에서 "향후 당뇨·심혈관질환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는 하지 않을 계획"이라면서 "에페글레나타이드 글로벌 임상3상(5건) 개발을 완료하고, 글로벌 판매를 담당할 최적의 파트너사를 물색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이 개발해 2015년 사노피에 라이선스 아웃한 주1회 제형의 당뇨치료 주사제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사노피는 이 새로운 전략에 따라 신제품 런칭에 필요한 마케팅·세일즈 조직을 항암 등 분야에 집중 투입하고, 축소되는 당뇨 분야 마케팅·세일즈 조직을 보완하기 위해 에페글레나타이드를 가장 잘 판매할 수 있는 새로운 파트너를 찾기로 결정했다. 한미약품은 사노피와 함께 최적의 판매 파트너사를 찾아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성공적으로 발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사노피는 이번 방침이 자사 항암 분야 신약 파이프라인 프로그램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며,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성공적인 상용화·판매를 위한 최선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방침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효능·안전성과는 무관한 선택이며, 한미약품과의 라이선스 계약 세부사항에는 변화가 없다고 했다.

사노피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3상 임상 프로그램의 완수에 전념할 것"이라며 "한미와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노피가 진행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 글로벌 3상은 △위약 비교 임상 △심혈관 위험 검증을 위한 임상 △경쟁약물인 트루리시티와 비교 임상 △메트포르민 단독 또는 설포닐우레아 병용투여 환자 대상 용량별 투여·위약 비교 임상 △기저인슐린 단독 또는 경구용 당뇨약 병용투여 환자 대상 용량별 투여·유약 비교 임상 등 총 5건이다. 사노피는 이 모든 임상 과제들을 2021년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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