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점유율 한독 25%·환인제약 21.4%
비벤조디아제핀계 졸피뎀 겨냥, 조피스타 출시

3분기 향정신성 불면증 치료제 시장에서 스틸녹스와 알프람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알프람이 공황장애·우울증에 주로 처방되는 약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스틸녹스의 독주체제로 굳혀진 셈이다.

3일 히트뉴스는 2017년부터 2019년 3분기까지 향정신성 불면증 치료제 원외처방액을 유비스트 기준으로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벤조디아제핀계 시장은 환인제약의 알프람(알프라졸람)이 누적 161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실적을 냈다. 비벤조디아제핀계 시장은 한독의 스틸녹스(졸피뎀)가 누적 180억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기업별 시장점유율을 보면, 한독과 환인제약이 각 24.5%(누적 250억원), 21.4%(누적 218억원)를 기록하며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이어 명인제약 12.6%(누적 128억원), 한미약품 11.3%(누적 116억원), 화이자 10.8%(11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3분기 성분별 시장 규모는 △졸피뎀 44억원 △알프라졸람 36억원 △디아제팜 7억원 △트리아졸람 6억원 △로라제팜 3억원 △플루니트라제팜 1억원 △플루라제팜 2000만원 순이었다.

비벤조디아제핀계 시장에서는 한독의 스틸녹스가 3분기 40.8%(18억원)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단독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한미약품의 졸피드가 25.3%(11억원)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어 한독 스틸녹스 CR이 7억원으로 15.3%, 환인제약의 졸피람이 4억원으로 8.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한편, 비벤조디아제핀계 시장에는 지난 1일자로 급여 등재가 확정된 휴온스 조피스타가 가세하게 된다. 에스조피클론은 2004년 미국 FDA 승인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에서만 1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달성 중인데, 국내에는 조피스타를 통해 첫 출시됐다. 

휴온스는 "졸피뎀은 4주 이상 처방이 금지되는 단기 약물"이라며 "에스조피클론은 장기 복용이 가능한 유일한 약물로, 임상에서는 6개월간 사용해도 수면 유도·유지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료 기간 제한이 없어 장기 처방이 가능하며, 의존성이나 기면현상·중독 등 부작용도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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