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허가 지원, 비용 공제·10년 독점권 부여

한미약품(대표이사 사장 권세창)은 "자사가 개발한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이 유럽에서 연조직육종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오락솔은 작년 4월 미국 FDA로부터 혈관육종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됐었다.

30일 한미약품 파트너사 아테넥스에 따르면, 유럽집행위원회는 유럽 의약품청(EMA)의 긍정적인 의견을 토대로 오락솔을 연조직육종 치료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연조직육종은 장기·뼈·피부를 제외한 지방·근육·신경·인대·혈관·림프관 등 몸의 각 기관을 연결·지지하며 감싸는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유럽집행위원회는 발병률이 1만명 중 5명 미만인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지원을 위해 희귀의약품 지위를 부여한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시판허가 과정 지원, 비용 공제, 출시 후 10년간 독점권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오락솔은 2017년 12월 영국 보건당국(MHRA)으로부터 유망 혁신 치료제로 지정되기도 했다.

루돌프 콴(Rudolf Kwan) 아테넥스 CMO(Chief Medical Officer)는 "올해 초 오락솔 임상 연구 초기 결과에서 치료가 어려운 혈관육종 환자 대상으로 신속한 반응 등 고무적 결과를 확인했다"며 "이 임상을 유럽에서도 빠른 시일 내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오락솔은 주사용 항암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하는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가 적용된 한미약품의 항암 혁신신약이다. 2011년 미국 아테넥스에 라이선스 아웃됐다. 아테넥스는 최근 오락솔의 고무적인 글로벌 3상 1차 유효성 평가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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