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과 기술수출, AI와의 만남을 주제로 한 포럼이 열렸다. 

포럼은 신약 R&D투자의 원년을 장식했던 LG화학. 당시에는 LG생명과학이었으나 그룹 내 통합작업으로 현재는 LG화학으로 흡수됐다. 

생명과학을 흡수한 LG화학이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국내 바이오 업계 혁신기술 공유 및 교류를 위한 'LGC 생명과학 포럼'을 개최했다.  

2회차를 맞이한 이날 포럼에는 바이오 기업·연구기관 관계자, IT 업계 종사자, 투자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디지털 컨버전스를 통한 바이오·제약 산업의 성장'을 주제로 최근 바이오 산업에서 크게 주목 받는 AI·빅데이터 활용 기술을 집중적 조명했다. 

LG사이언스파크 안승권 사장, LG CNS 정우진 상무, GIST 남호정 교수, 아톰와이즈(Atomwise) 한 림(Han Lim) 파트너십 글로벌 책임자가 연사로 나섰다. 이들은 AI·빅데이터 활용 기술을 조망하고, 이를 접목한 신약개발 전략을 소개했다.

특별 연사로 초대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이정규 대표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대규모 기술수출 사례를 발표했다. 이정규 대표는 LG생명과학 출신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 신약개발·AI 기업 20여곳에서 구연·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각사는 신약 후보물질 및 보유 기술을 소개하고,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높이는 AI 접목 방안 등을 논의했다. 

LG화학은 참가 기업의 발표 내용·보유 기술 등을 검토해 추후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기업간 오픈이노베이션 기회 확대를 위한 바이오 포럼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IT와 바이오가 만나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로 꾸몄다. 바이오 업계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