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김영호 과장 "바이오 생태계의 허브는 병원"

"소비자 관점을 균형 있게 논의해야만,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이 활발히 일어날 것이다"

복지부 김영호 보건산업진흥과장
복지부 김영호 보건산업진흥과장

보건복지부 김영호 보건산업진흥과장은 17일 오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바이오경제 시대, 글로벌 바이오강국 도약을 위한 생태계 활성화 전략' 토론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지난달 21일 정부가 발표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전략'에 대해 김 과장은 "전략의 혁신 주체는 기업"이라면서, "바이오산업 전환에 맞춰 혁신 산업이 저하되지 않도록 R&D 지원 또는 산업 규제 측면을 어떻게 재정비할 것인지에 대한 관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이번 전략에서 무엇보다도 병원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정밀의료 개념까지 발전하는 과정에서 병원이 바이오생태계의 허브 역할을 가져가야 한다"며, "병원 중심의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 전략이 지속적으로 강구돼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김 과장은 정부 지원 또는 기존 규제 체계가 알맞지 않은 점을 언급했다. 이번 전략의 관점은 신산업의 발전 과제로 제시해 새로운 표준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김 과장은 "바이오 의약품은 주로 산업 측면에서 논의되고 있다"며, "한편으로는 바이오 의약품과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의 대두가 의료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약값이 상당히 비싼 미국의 경우 바이오 신약 또는 신의료 출현 시 기존 규제 장치가 적정하게 작동하지 않아 높은 생산가로 신약 출시가 지연돼 결국 신약에 대한 의료소비자 접근성이 악화한다.

김 과장은 "이 같은 측면에서 바이오 산업 및 생태계를 보는 관점이 소비자 관점과 균형 있게 논의돼야만 혁신 과정이 활발히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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