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사태에 대한 반성 간접적 표명
바이오시밀러 생산 능력 바탕으로 R&D 투자 할 것

대통령이 직접 바이오헬스 혁신전략을 발표한 가운데 불거진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케이(골관절염치료제) 사태와 관련 바이오의약품 기업 CEO들이 모여 직접 입장을 밝히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회장 강석희)는 31일 서울쉐라톤호텔에서 CJ헬스케어,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세원셀론텍 등 국내 바이오의약품 기업 CEO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회장 강석희)는 31일 서울쉐라톤호텔에서 CJ헬스케어,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세원셀론텍 등 국내 바이오의약품 기업 CEO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부는 지난 22일 충북오송에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 주재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당시 발표된 혁신전략에는 ▲5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한 산업혁신 지원 ▲의약품·의료기기 인허가 기간 단축 ▲신기술 분야 심사 전문성 강화 및 심사 전담인력 확충 ▲재생의료 및 바이오의약품 관리체계 선진화 ▲기술·자금·네트워크 오픈 이노베이션 협력체계 구축 ▲제약·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아일랜드 NIBRT 벤치마킹) 등 기술개발부터 인허가, 생산, 시장출시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주기에 걸친 혁신 생태계 조성방안이 포함돼 있다.

바이오의약품 기업 CEO들은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3대 중점 육성산업으로 선정하고 연간 4조원 이상으로 R&D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추진 동력을 얻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개별기업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일자리 ▲생산시설 등에 대한 투자 확대방침을 밝힘으로써 정부정책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의견이 내부적으로 대두됐다.

강석희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3대 중점 주력산업 분야로 선정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한국의 바이오의약품 산업을 이끌어가는 기업인으로서 막대한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 바이오 기업들은 불모지였던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전세계 매출의 2/3를 차지하게 됐다”며 “세포치료제 및 재생의료 치료제 부분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전 세계 2위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추는 등 바이오산업의 꽃을 피우게 했다.”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대표들은 희귀난치질환 치료제 개발과 함께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 의지를 밝혔다.

이날 논의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정부가 발표한 바이오헬스케어 일자리 30만개 창출과 수출 500억 달러 달성을 통해 한국 경제 견인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시밀러, 재생의료 및 세포치료제, CMO 부문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No.1으로 부상 ▲한국의 우수한 인력, 병원시스템, ICT역량을 융복합해 신약개발과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혁신 선도 ▲세계 2위의 생산기반을 활용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원부자재와 장비산업이 국산화되고 나아가 수출산업이 되도록 관련 업체들을 적극 지원 ▲우리나라가 아시아 시장의 허브 역할을 하도록 중소기업과 앵커기업이 뭉친 대규모 바이오클러스터 조성과 건강한 바이오생태계 조성에 적극 참여 등이다.

바이오의약품 업계 대표들은 “정부의 강력한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전략에 대해 우리 바이오 기업들도 적극적인 R&D 투자와 고용 창출, 산·학·연·병 상생협력으로 화답하겠다”며 “희귀난치질환 극복에 최선을 다하는 등 사회적 기여도가 높은 산업으로 육성해 국민에게 안전하고 효과 좋은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보사케이 허가취소에 대한 간접적인 입장도 밝혔다.

업계는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 단계에서 생산에 이르기 까지 전주기적 안전관리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에 있어서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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