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준모, 약사 1617명에게 연수교육 관련 설문조사 진행

약사들이 시·도 약사회가 주관해 진행하는 연수교육에 대해 일괄된 방식보다 수준별로 다양화된 온라인 교육이 진행됐으면 한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회장 임진형, 이하 약준모)은 지난 달 11일부터 20일까지 지역 약사회에서 진행하는 약사연수교육과 관련해 1617명의 약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현행 약사연수교육에 대해 매우 만족 45명(3%), 만족 198명(12%), 보통 754명(47%), 불만족 354명(22%), 매우 불만족 266명(16%) 하다고 밝혀 불만족하다는 응답이 만족한다는 응답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수교육이 실제 약사직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지를 묻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은 515명(32%), 도움이 안된다는 의견이 697명(43%)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약사 연수교육을 온라인으로 시행하는 것에 대한 의견은 1385명(84%)이 찬성의견을, 141명(9%)이 반대의견을 보였다. 

설문 응답란에는 "약사마다 레벨 차이가 심하다고 느낀다, 이에 수준별 온라인 교육의 다양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집합교육 3시간 + 온라인 5학점 등의 다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연수교육 운영이 어렵다고 하면서, 제약회사, 금융회사, 보험회사 등의 협찬 강의는 없어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연수교육으로 진행하길 바라는 콘텐츠는 488명(30%)이 일반약 강의(건강기능식품, 동물의약품, 한약 등)를 원했고 352명(24%)이 복약지도 강의를 요구했다.

이어 약물상호작용 강의가 352명(24%), 세무 및 법령 강의(마약법 등) 197명(12%), 경영관련 강의 178명(11%)으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약준모 측은 기타 의견으로 "언급된 복약지도 강의, 약물 상호작용 강의는 물론이거니와 새롭게 허가받았거나 허가 내용이 변경된 사안(예를 들면 디히드로코데인의 허가사항 변경 등)에 대해서도 공지하고 교육해야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약준모 측은 연수교육 설문과는 별도로 면허갱신제에 대해서도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888명(55%)이 면허갱신제의 필요성에 공감했는데 반대한다는 의견은 423명(26%),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306명(19%)이었다. 

이에 대해 약준모 측은 "약사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면허갱신제를 통해 약사로서 기준을 정하자는 의견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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