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 목표인 3기 환자에서 유일한 면역항암제
절제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 치료 NCCN 가장 높은 수준으로 권고

“임핀지의 임상 PACIFIC 연구는 모든 평가지표에서 표준요법 대비 의미 있는 개선을 나타낸다. 이번 임상은 향후 3기 비소세포폐암 패러다임을 바꿀 중요한 성과다.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도 절제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환자에서 임핀지를 유일하게 가장 높은 수준(categroy1)으로 권고하고 있다”

조병철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27일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임핀지 국내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병철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27일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임핀지 국내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임피지 임상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임핀지(더말루맙)는 지난해 12월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백금 기반 동시적 항암화학요법 이후 질병이 진해되지 않은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에 사용되는 항 PDL-1 면역항암제다.

이번에 진행된 PACIFIC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임핀지 치료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17.2개월로, 위약군 5.6개월보다 약 11.6개월 길게 나타났다. 또 24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임핀지 치료군의 전체생존율(OS rate)은 66.3%로, 위약군 55.6%과 비교해 유의미한 개선효과를 입증했다. 사망 위험 또한 임핀지 치료군은 위약군보다 약 32% 낮게 나타났다.

또 객관적 반응률(ORR)은 30.0%로, 위약군보다 17.8%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임핀지 치료군의 사망 혹은 원격전이 발생까지의 시간 중앙값은 28.3개월로, 위약군 16.2개월보다 약 12개월 길었다. 원격전이와 관련해 조 교수는 “3기 환자에서는 국소진행성 전이보다 원격전이로 인해 재발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임핀지 치료군은 뇌전이를 줄이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이대호 교수는 “비소세포폐암 3기는 치료 기간 연장을 목표로 하는 4기와 달리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마지막 병기임에도 지난 20년동안 표준치료보다 유의미한 생존 개선을 보인 치료제가 없었다”며 “항암방사선요법 이후 질병 진행 여부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것 외에는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었는데, 항암방사선의 경우 수행능력이 너무 떨어진 환자는 이마저도 수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런 환자에게 임핀지가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고 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면역항암제와 항암방사선치료를 병행할 경우 유의미한 생존기간 개선을 보이는 임상이 현재 진행 중이며 3년 안으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한편, PACIFIC 임상은 26개국 235개 기관에서 최소 2주기 이상 동시적 항암방사선요법(CCRT)을 받은 이후 질병 진행이 없었던 713명의 절제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중맹검, 무작위, 위약 대조 임상 3상이다. 이번 결과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지(NEJM)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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