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15일 주주총회 개최… 휴온스그룹·부광·대원·유나이티드도
한미사이언스 임종윤·한미 우종수·휴온스 김완섭·부광 유희원 '대표이사 재선임'

"제약강국을 향한 도전의 길을 묵묵히 걸을 수 있는 것은 이 자리에 계신 주주님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애정 덕분이다" (한미약품 우종수 대표이사)

"주주님들의 아낌없는 성원 아래, 명실상부한 R&D 중심의 기업으로서 유한의 모든 임직원들은 미래에 끊임없이 도전하며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굳건히 성장해 나가겠다" (유한양행 이정희 대표이사)

지난 15일 자사 정기 주주총회를 주재한 유한양행 이정희 대표, 한미약품 우종수 대표, 종근당 김영주 대표 (왼쪽부터)

유한양행, 한미약품, 종근당 등 국내 상위제약사들과 휴온스그룹, 부광약품, 대원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 총 17개 제약사가 지난 15일 주주총회를 개최, 첫 '주주총회 데이'를 만들었다. 주주총회를 연 제약사들은 무리 없이 안건들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특히 정기 주주총회를 주재한 제약사 대표들은 공통적으로 "회사가 발전하고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은 주주들의 성원 덕분"이라며 "혁신신약 개발,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주식회사의 주인은 '주주'라는 인식을 기반으로 회사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선언을 이어갔다. 

지난 15일 오전 유한양행(대표이사 이정희)은 200여 명의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방동 본사 강당에서 제9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 : 유한양행)

유한양행은 제9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매출액 1조5188억원, 영업이익 501억원, 당기순이익 583억원(별도 1조5067억원, 영업이익 609억원, 당기순이익 814억원)을 보고하고 보통주 1주당 배당금 2000원, 우선주 2050원의 현금배당(총 227억)을 승인받았다. 아울러, 김재교 전무를 신규이사로 선임했다.

총회를 주재한 이정희 사장은 "전년대비 4% 성장한 1조 506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제약업계 최초 매출 1조5000억 돌파와 매출 1위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했다"며 "지난해 회사는 그 어느해 보다 역동적이고 활발한 R&D 활동을 통해 총 2조5000억원에 달하는 기술수출 성과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주주님들의 아낌없는 성원 아래, 명실상부한 R&D 중심의 기업으로서 유한의 모든 임직원들은 미래에 끊임없이 도전하며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굳건히 성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권세창)은 15일 오전 8시30분 서울 송파구 본사 2층 파크홀에서 제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후 오전 10시에는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대표이사 임종윤)의 제46기 정기 주주총회도 개최됐다. (사진제공 :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제9기, 한미사이언스는 제4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한미약품은 작년 매출 1조 160억원, 영업이익 836억원, 순이익 342억원 달성과 1929억원의 R&D 투자 등 2018년 주요 경영실적을 보고했으며, 우종수 대표이사의 재선임을 주주 현장 투표로 의결했다.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우종수 사장은 "제약강국을 향한 도전의 길을 묵묵히 걸을 수 있는 것은 이 자리에 계신 주주님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애정 덕분"이라며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반드시 글로벌 혁신신약을 창출해 주주님들께 높은 기업가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작년 매출 7080억원, 영업이익 262억원, 순이익 180억원 등 2018년 주요 경영실적을 보고했고 임종윤 대표이사를 재선임했다. 

임종윤 대표는 "한미약품 그룹의 지주회사로서, 각 계열사들의 유기적 융합을 통해 K-바이오를 선도할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미사이언스는 가장 앞선 혁신 기술에 연구개발 및 투자를 집중해 인류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리딩 K-케어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15일 오전 9시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제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 : 종근당)

제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연 종근당은 2018년도 연결기준 매출액 9562억원, 영업이익 757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보고했으며 액면가 대비 36%인 주당 900원을 현금배당 하기로 했다. 이어 김창규 영업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홍순욱 전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상근부회장과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종근당홀딩스도 제6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가졌는데 2018년도 연결기준 매출액 5311억원, 영업이익 537억원의 실적을 보고했고 액면가 대비 52%인 주당 13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의결했다. 이상걸 미래에셋벤처투자 감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올해 계획에 대해 "개량신약, 바이오시밀러 등 해외진출 품목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연구역량을 강화해 혁신신약 개발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휴온스그룹의 코스닥 상장사인 휴온스글로벌(제32기), 휴온스(제3기), 휴메딕스(제16기)가 15일 충북 제천시 바이오밸리 내 위치한 충북테크노파크에서 회사 관계자 및 주주가 참석한 가운데 각 사별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 : 휴온스글로벌)

휴온스그룹의 휴온스글로벌(제32기), 휴온스(제3기), 휴메딕스(제16기)은 충북 제천 바이오밸리 내 충북테크노파크에서 각 사별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휴온스글로벌은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 3787억원(17% 증가), 영업이익 680억원 (9% 증가), 당기순이익 608억원(22% 증가)을 기록했고, 별도기준 매출액은 279억원(8% 증가), 영업이익 116억원(4% 감소), 당기순이익 108억원(5% 증가)을 달성했다. 

아울러 김완섭 대표이사 겸 사내이사 재선임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결정했고, 주식배당 1주당 0.1주, 1주당 배당금 5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했다. 

이어 휴온스글로벌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업, 컴퓨터 시스템 설계 및 자문사업, 컴퓨터 시설 관리사업, 소프트웨어 자문개발 및 공급사업, 디자인업'의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등 정관을 일부 바꿨다.

휴온스는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 3286억원(15% 증가), 영업이익 453억원(25% 증가), 당기순이익 446억원(28% 증가)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3134억원(13% 증가), 영업이익 480억원(24% 증가), 당기순이익 434억원(19% 증가)을 달성했다.

또한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염창환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주식배당은 1주당 0.1주, 1주당 배당금 8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했다. 휴온스도 사업다각화를 이유로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업과 문화, 예술, 스포츠 행사 관련 티켓예매 및 판매대행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휴메딕스는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 648억원(18% 증가), 영업이익 107억원(14% 감소), 당기순이익 108억원(22% 감소)을 달성했고, 별도기준 매출액 576억원(15% 증가), 영업이익 75억원 (33% 감소), 당기순이익 77억원(23% 감소)을 기록했다.

주식배당 1주당 0.07주, 1주당 배당금 6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했다. 휴메딕스도 문화, 예술, 스포츠 행사 티켓 예매 및 판매대행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올해는 그룹의 중장기적 미래 성장을 견인할 다양한 모멘텀이 자리잡고 있다. 이 모멘텀들을 통해 그룹의 지속 성장을 더욱 확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부광약품 유희원 대표이사

부광약품도 제5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부광약품은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 1942억원, 영업이익 353억원, 당기순이익 1478억원을 보고하고 주식배당 1주당 0.3주, 1주당 2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했다. 

'국내 제약사 첫 여성 전문경영인'이라는 타이틀이 있는 유희원 대표는 사내이사로 재선임돼, 이번이 3연임에 성공했다. 아울러 박원태 부사장도 사내이사로, 조삼문 사외이사도 재선임됐다.

대원제약도 제58회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 2886억원, 영업이익 307억원, 당기순이익 232억원의 경영실적을 보고했고, 1주당 26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제32회 정기주주총회에서 2018년 별도 매출액 2119억원, 영업이익 377억원, 당기순이익 316억원을 보고하고 보통주 1주당 33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그리고 김귀자 전무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외 비씨월드제약, 경보제약, 삼천당제약, 삼아제약, 대한뉴팜이 15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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