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약제목록표 개정 고시...총 44품목 출격 대기

암로디핀,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올메사르탄 성분으로 구성된 고혈압 3제 복합제 제네릭이 무더기로 등재되면서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이 성분의 오리지널은 다이이찌산쿄의 세비카HCT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를 21일 개정 고시하고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규 등재되는 품목은 총 171개다. 가장 눈에 띠는 건 고혈압치료제 3제 복합제인 세비카HCT정 제네릭들이다.

세비까HCT정은 히트로클로로티아지드 성분 함량은 12.5mg으로 고정하고, 암로디핀과 올메사르탄 함량을 각각 5mg과 10mg, 20mg과 40mg를 조합한 3개 품목이 있다.

상한금액은 5/20/12.5mg 747원, 5/40/12.5mg 960원, 10/40/12.5mg 1029원이다. 이들 품목은 지난해 상반기 150억원이 조금 넘게 건강보험 약품비로 청구됐다. 연단위로 보면 300억원이 넘는 블록버스터다. 이중 주력은 함량이 가장 낮은 5/20/12.5mg 제품이다.

제네릭은 한독, 제이더블유중외, 씨트리, 제일, 알리코, 하나, 휴텍스, 대한뉴팜, 테라젠, 사이넥스, 일화, 경동, 고려, 동국, 이니스트바이오 등 15개 업체가 이번에 '퍼스트'로 급여목록에 오르게 됐다. 품목수는 44개에 달한다.

이중 사이넥스의 세비액트HCT 3개 품목은 세비카HCT의 위임형 제네릭이다. 또 14개 업체는 3개 함량 모두 등재시켰는데, 이니스트바이오는 5.40/12.5mg 함량 제품을 빼고 2개만 목록에 올렸다.

최저가는 한독이 낙점했다. 5/20/12.5mg 함량 제네릭들의 상한금액은 일제히 703원으로 정해졌다. 하지만 한독은 699원으로 유일하게 낮은 가격을 선택했다. 5/40/12.5mg 함량도 마찬가지다. 한독만 750원이고 나머지 품목들은 765원이다. 10/40/12.5mg 함량도 한독은 799원으로 최저가를 선택했고, 나머지 회사 제품들은 821원으로 동일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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