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공동(위탁) 생동'에 대해 1+3 방식으로 제한하되, 단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원 회장은 17일 열린 2019년 제약바이오협회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사르탄 사태와 관련해 제네릭 '공동생동' 제한 여부가 부각됐다"며 공동생동의 문제점을 식약처에 전달했었고 이후, 내부적인 혼란과 중소업체들의 반발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발사르탄 사태가 공동생동 제한 이슈를 촉발시켰다며 현재 공동생동 참여 기업 수가 무제한인 것과 관련해 공동생동 폐지의 목소리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원 회장은 "제약바이오협회는 공동생동 문제를 파악하고 제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협회는 1+3으로 단계적 축소방안을 식약처와 이야기했다"며 "업계의 충격파를 고려해 1+3 수준 등으로 단계적으로 상황을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식약처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업계와 의견을 공유해 식약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김상봉 식약처 의약품정책과장은 제약바이오협회의 입장을 건의받은 바 있고, 현재 공동생동 규제 방향을 식약처에서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원 회장의 발언에 대해 김 과장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 유관 단체에서 제안해주시는 의견을 계속 받아들이고 있다. 식약처는 공동생동 유지, '1+3' 등 대안, 공동생동 폐지 등 입장을 다각도로 고려하고 있다"며 "다양한 의견에 대해 업계와 협의하고 정책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