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제이헬스케어 등 12개사 25품목...신규 약제 중 15.2% 점유

이달 새로 약제급여목록에 등재된 의약품 중 15%의 상한금액이 약가산식보다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이상은 같은 성분함량 내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약제급여목록에는 164개 품목이 새로 등재됐다. 협상약제나 협상생략 약제는 없었고, 모두 정해진 산식에 의해 약가가 정해지는 산정대상 약제들이었다.

이중 12개 제약사 25개 품목은 이 산식보다 더 싼 상한금액을 해당 업체들이 선택했다. 저가등재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일환으로 보인다.

먼저 씨제이헬스케어의 콜린스타리드캡슐은 508원에 등재됐다. 종근당글리아티린이 오리지널인 성분 약제인데, 씨제이헬스케어는 종전 최저가인 유한양행의 알포아타린연질캡슐과 동일가를 선택했다.

삼일제약은 프라펙솔서방정 3개 함량을 등재하면서 역시 같은 성분함량 내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베링거인겔하임의 리라펙스서방정이 오리지널인 성분이다. 상한금액은 0.375mg 485원, 0.75mg 730원, 1.5mg 1085원 등이다.

코오롱제약도 피레스파 제네릭인 피레스코정 2개 함량 제품을 등재하면서 역시 최저가를 경신했다. 상한금액은 400mg 3330원, 600mg 4440원 등이다.

대웅제약도 유한양행 안플라그정 제네릭인 안플원정100mg을 성분내 가장 저렴한 가격인 530원에 등재시켰다.

대웅바이오는 다이아폴민정 2개 함량 제품과 다이아폴민엑스알서방정 2개 함량 제품을 등재시켰는데, 이중 다이아폴민정250mg과 다이아폴민엑스알서방정750mg이 최저가 경신 품목이다. 머크의 글루코파지정이 오리지널인 성분으로 상한금액은 250mg 45원, 500mg 94원, 1000mg 112원, 750mg 115원 등으로 정해졌다.

동국제약도 합류했다. 메트포르민과 로수바스타틴 복합제인 로수탄매트정500/10mg과 750/10mg을 각각 679원과 679원에 등재시켰는데, 역시 최저가다. 한림제약과 비씨월드제약도 한림호마핀점안액과 나르코설하정300마이크로그램을 최저가인 각각 2799원과 5881원으로 목록에 올렸다.

종근당은 노바티스의 써티칸정 퍼스트 제네릭인 써티로벨정0.75mg과 1mg을 각각 3089원과 3607원에 등재시켰다. 이 금액은 써티칸 대비 각각 32% 저렴한 수준이다.

최저가는 아니지만 환인제약 프리렙톨캡슐25mg(270원), 명문제약 텔미정 40mg(417원) 등 2품목, 신일제약 네오텔미정40mg(417원) 등 2품목, 씨제이헬스케어 엘도클캡슐(190원) 등도 산식보다 싸게 등재된 약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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