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 라운드 투자 마무리… 누적 163억 투자금 확보
아이진과 NT-101 임상 공동 개발… 한국비엠아이와 CDMO 계약

점안형 황반변성 치료제인 'NT-101(개발코드명)'를 개발 중인 바이오텍 넥스세라(대표 박세광)는 아이진(대표 최석근)과 한국비엠아이(대표 우구ㆍ이광인)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SI)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유치하고, 브릿지 라운드 투자를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넥스세라는 시드(seed) 투자와 시리즈 A(70억원)를 포함해 총 163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게 됐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12월 5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브릿지 투자 유치를 받은 바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SI 유치는 아이진과 NT-101의 국내 허가를 기반으로 판매 가능한 국가들의 판매 권리 및 임상 공동 개발 계약, 한국비엠아이와 임상용 제품 공동 개발 및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 등과 동시에 이뤄졌다. 계약금 등 마일스톤에 대한 세부 내용은 비공개하기로 했다.

넥스세라는 올해 상반기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NT-101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또 NT-101의 후속으로 점안 전달 플랫폼, 단백질의약품 바이오베터 플랫폼 기술과 암세포 선택적 단백질 합성 억제 기술에 대한 보유 및 상품화를 위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세광 넥스세라 대표는 "넥스세라의 미국 FDA 임상 추진, 아이진의 후속 한국 임상 착수, 한국비엠아이의 생산이라는 3개의 축으로 이뤄진 전략적 제휴가 국산 유망 치료제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스세라는 부산의 의과대학 교수 2명이 의기투합해 공동 창업한 바이오 벤처다. 박세광 대표는 인제대 의과대학 졸업 후 기초의학을 전공해 서울대 대학원 의학과에서 석ㆍ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시카고대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후 현재 인제대 의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의사과학자다.

공동 창업자인 정지영 기술부사장은 연세대 생화학과에서 학ㆍ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바이오텍 창업 사관학교'로 불리는 LG화학 바이오텍연구소에서 근무했다. 미국 퍼듀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하버드대 의대에서 인스트럭터(Instructor)로 재직한 뒤 현재는 고신대 의과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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