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환형화 RNA 구조체' 플랫폼, 기존 기술의 한계점 극복
"PIE 방법보다 높은 자가환형화 및 정제 수율 얻을 수 있어"

​사진=알지노믹스
​사진=알지노믹스

알지노믹스(대표 이성욱)는 효율적이며 간단하게 '원형 리보핵산(Circular RNA)'을 제조할 수 있으며, 기존 기술의 한계점을 극복한 '자가환형화 RNA 구조체' 플랫폼 원천 기술에 대한 미국 특허(등록번호 11939580)가 등록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특허 등록은 이 기술에 대해 한국에 이은 2번째 특허 등록이다. 회사는 유럽, 일본, 중국, 호주, 캐나다, 싱가포르, 이스라엘, 브라질에도 해당 특허에 대한 출원을 완료했다.

원형 RNA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등에 활용되는 선형 RNA와 달리 닫힌 구조를 갖고 있어 핵산 분해 효소에 대해 뛰어난 안정성을 가진다. 또 특허로 보호된 값비싼 변형 핵산을 이용하지 않아도 원하지 않는 면역 반응 유도 및 단백질 발현에 영향이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23년도 'Molecular Therapy: Nucleic Acids' 저널에 실린 알지노믹스 고유의 '자가환형화 RNA 구조체'의 메커니즘 / 그림=알지노믹스
2023년도 'Molecular Therapy: Nucleic Acids' 저널에 실린 알지노믹스 고유의 '자가환형화 RNA 구조체'의 메커니즘 / 그림=알지노믹스

알지노믹스는 기존의 그룹Ⅰ 인트론 라이보자임(Group Ⅰ intron ribozyme) 기반 PIE(Permuted Intron-Exon) 방법을 통한 RNA 원형화 기술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말단 자가표적 및 접합반응(End-to-end self-targeting and splicing)을 디자인해 새로운 자가환형화(Self-circularization)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가장 주목할 점은 기존의 PIE 방법으로는 원하지 않는 염기서열이 최종 산물인 원형 RNA에 남는다는 한계점이 있지만, 알지노믹스 RNA 원형화 기술은 자가환형화 반응 후 GOI(Gene of interest) 이 외의 특정 염기서열들이 원형 RNA에 흔적으로 전혀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알지노믹스의 라이보자임 기술은 RNA 구조체로부터 자동적, 효율적으로 자가환형화가 되기 때문에 부가적인 효소 반응이나 화학 반응 없이 원형 RNA를 제작할 수 있는 장점도 보유하고 있다. 이경현 알지노믹스 수석연구원은 "고유의 자가환형화 기작의 특성상 PIE 방법과는 다르게 자가환형화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다"며 "PIE 방법보다 현저히 높은 자가환형화 및 정제 수율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는 "최종 등록된 특허에서는 자가환형화 RNA 구조체의 구성 요소들을 기능에 따라 기술하고, 실시예의 특정 서열로 한정짓지 않음으로써 광범위하게 권리를 인정받았다"며 "미국 특허 등록을 계기로 빠른 상용화를 위해 자가환형화 및 정제 효율의 고도화를 통한 대량생산 공정기술 확립과 원형 RNA를 이용한 다양한 응용 및 적응증 연구들을 수행 중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다양한 관련 기관들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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