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1월 설립 예정에서 늦춰져
자체 품목 '풀마렉스' 등 이름 알리기 위한 영업 집중할 듯

지난해 휴온스그룹에 편입됐던 크리스탈생명과학이 4월 '휴온스생명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출범한다. 자사의 대표 제품군은 물론 현재 가지고 있는 제품들 역시 힘을 줘 판매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은데, 새 제품을 통해 휴온스생명과학의 인지도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는 오는 4월 1일 자사가 인수합병한 크리스탈생명과학의 사명을 휴온스생명과학으로 바꾸고 본격 출범할 예정이다. 당초 휴온스그룹은 크리스탈생명과학과 회사의 오송공장을 포함해 독자법인을 출범할 예정이었다. 시점은 1월 예정이었으며, 기존 사업과 인력을 모두 품는 형태의 계약이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기존 크리스탈생명과학을 인수하면서 생산시설을 통한 제조소 간 효율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CG인바이츠가 가진 화일약품 간의 중복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데서 양 측 모두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이라는 평이 나왔었다. 당초 인수 후 바로 독자법인으로 나올 예정으로 알려졌지만, 시간이 어느 정도 지연되면서 4월에서야 공식 출범이 확정된 것이다.

4월 사명 변경 및 향후 사업 세부 방안은 아직 알 수 없지만, 당초 기존 사업과 인력을 그대로 유지한 채 편입을 결정한 이상 현재 크리스탈생명과학이 가진 품목 중 좀 더 힘을 실을 수 있는 품목에 초점을 둘 가능성이 점쳐진다. 실제 크리스탈생명과학의 '아셀렉스(성분 폴마콕시브)'의 개량신약인 '폴마렉스' 등의 자체 품목을 가지고 있다. 매출 200억원이 안 되는 회사에서 COX-2 억제제 계열이라는, 처방 빈도가 매우 높은 품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향후 휴온스 입장에서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여기에 기존 판매 진행 중인 제품 역시 출범 초기에 맞춰 영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새로 시작하는 만큼 어느 정도 인지도 확보를 위해서는 영업 과정에 더욱 힘을 줘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기존의 이름을 떼고 다음 주 새 이름을 다는 휴온스생명과학을 가지고 휴온스가 어떤 방향으로 드라이브를 걸 지 앞으로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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