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1333' 포함하는 이미다졸 유도체 약물 적응증 확장 프로젝트 진행
유전체 코호트 데이터 기반 약물 효과·부작용 시뮬레이션 신약 개발 추진

(사진 왼쪽부터) 이기수 영진약품  대표와 김호 바스젠바이오  대표가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영진약품
(사진 왼쪽부터) 이기수 영진약품 대표와 김호 바스젠바이오 대표가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영진약품

영진약품(대표 이기수)은 글로벌 임상 2/3상에 진입한 'KL1333'을 포함하는 이미다졸 유도체 약물의 적응증 확장 및 만성질환 계열 복합신약 개발을 위해 바스젠바이오(대표 김호ㆍ장일태)와 공동 연구개발(R&D)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KL1333은 영진약품이 지난 2017년 스웨덴 애블리바(Abliva)에 기술이전한 미토콘드리아 이상질환 치료 약물이다.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유럽의약품청(EM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으며, 지난해 9월 FDA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받아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영진약품은 이번 공동 R&D를 통해 바스젠바이오의 '딥시티(DEEPCTㆍ딥러닝 기반 임상시험 약효 및 부작용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 KL1333을 포함하는 이미다졸 유도체의 NAD+ 조절 작용을 통한 미토콘드리아 기능장애 개선 외에 신규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만성질환 계열의 복합신약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DEEPCT는 임상 유전체 코호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물 효과 및 부작용을 시뮬레이션 하는 기술로, 약물 개발 단계별로 다양한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특히 약 20년간 추적 관찰된 15만6000명의 혈액 및 임상 데이터인 '케이바이오뱅크(K-Biobank)'와 77만명 이상의 다인종 데이터를 활용해 약물 효과 및 부작용을 시뮬레이션한다. 이를 통해 실제 임상시험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데 매우 중요한 지표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바스젠바이오의 DEEPCT 솔루션이 적용된 통풍 치료제에 대한 신규 적응증 도출 연구 논문은 올해 1월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되기도 했다. 아울러 국내 및 글로벌 제약사와의 다양한 약물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 검증 절차를 모두 마쳤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이기수 영진약품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KL1333을 포함하는 이미다졸 유도체의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바스젠바이오와의 다양한 후속 R&D를 통해 영진약품의 신약 개발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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