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마 '파마데스벤라팍신서방정 100밀리그램' 21일 허가
2020년 다른 염성분 제네릭 출시됐지만, 동일염으로는 처음

한국파마(대표 박은희)가 화이자의 오리지널 우울증 치료제인 '프리스틱서방정(성분 데스벤라팍신숙신산염일수화물)'과 동일한 염성분의 제네릭 품목을 국내 에서 처음으로 허가받았다. 품목명은 '파마데스벤라팍신서방정'이다.

한국파마는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울증 치료제인 '파마데스벤라팍신서방정 100밀리그램'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데스벤라팍신 성분 제네릭은 2020년 처음 허가됐지만, 당시 허가를 획득한 업체들은 오리지널 품목인 프리스틱서방정 동일 염이 아닌 다른 염을 사용해 현재까지 제품을 개발해 생산해 왔다"며 "오리지널 품목과 완전한 동일염인 데스벤라팍신숙신산염 기반 제품으로는 이번 한국파마의 품목허가가 국내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데스벤라팍신은 체내 특정 효소인 'CYP2D6'에 의해 대사 또는 억제되지 않아 약물상호작용 위험이 낮고, 간 기능에 대한 영향이 적으며, 사람마다 동일한 혈중 약물 농도 및 약효를 기대할 수 있다. 기존 SNRIs 계열 약제와 성능이 동등하면서 고혈압이나 성기능 장애와 같은 부작용 위험이 적어 치료 중단율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앞선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리지널 프리스틱서방정과 동일염 제품으로 허가를 획득한 만큼 확실히 경쟁력 있는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영업 활동으로 해당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고 점유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국내 데스벤라팍신 의약품 시장은 2022년 기준 연간 약 14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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