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노이드사이언스-람다 바이오로직스와 기술협력
동물실험 대체 시스템 상용화 목표

(왼쪽부터)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이사 유종만,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이사 윤원수, 람다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Andre Gerth / 사진=티앤알바이오팹
(왼쪽부터)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이사 유종만,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이사 윤원수, 람다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Andre Gerth / 사진=티앤알바이오팹

티앤알바이오팹(대표 윤원수)은 국내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독일 '람다 바이오로직스(Lambda Biologics, 이하 람다)'와 오가노이드 글로벌 상용화를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오가노이드란 성체줄기세포 또는 전분화능줄기세포를 기반으로 인공 제작한 3차원 조직∙장기 유사체를 의미한다. 실제 인체 장기의 기능을 수행하는 특징을 가져 암 등 질병의 원인 및 치료법을 규명하거나 신약 개발을 위한 독성 및 유효성 평가 등에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3D 바이오프린팅, 줄기세포, 생체재료 기술을 활용한 3차원 오가노이드 개발 기술 강화 및 이를 활용한 의료∙바이오 분야의 동물실험 대체 시스템 상용화를 목표로, 각사의 경험과 전문성을 공유하고 의료∙바이오 분야의 기술을 혁신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는 "이번 협력은 오가노이드 관련 기술을 세계 시장에서 상용화 모델로 확대해 나가는 데 큰 도약이 될 것"이라며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동물실험 대체 및 치료제 개발을 통해 미래의 유망 바이오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독일 라이프치히(Leipzig)에 본사를 두고 있는 람다는 동물실험 대체 기술 플랫폼 허브 기업으로서, 세포 및 조직 기반의 인체 오가노이드 모델을 신약 개발, 독성 테스트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람다 측에 따르면, 이 기술은 보다 윤리적이고 비용 면에서도 효율적이며, 동물실험의 결과를 대체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대안을 제공할 수 있다.

또, 티앤알바이오팹은 3D 바이오프린팅 및 생체재료 기술을 활용해 인공피부, 인공간, 인공심장 조직 등 3차원 인공조직∙장기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줄기세포의 3차원 배양을 통해 인체의 장기를 구현한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난치병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티앤알바이오팹 관계자는 "3사는 람다의 오가노이드 상용화 플랫폼을 통해 티앤알바이오팹과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3D 바이오프린팅 기반 인체 조직 오가노이드 모델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함으로써 관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략을 소개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 파트너스(The Insight Partners)에 따르면, 글로벌 오가노이드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21.9%를 기록하며 2030년 약 16조원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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