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 바바리아'와 독점 라이센스 및 공급 계약 체결
공급계약 약 600억원…계약금 및 마일스톤 총 10만 달러 규모

아이큐어(대표 이영석)는 중동ㆍ아프리카 및 일부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도네페질 패치'에 대한 독점 라이센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벨기에 글로벌 제약사인 하이로리스(Hyloris Pharmaceuticals SA)의 자회사인 파마 바바리아(Pharma Bavaria Internacional Portugal)와 체결됐다. 발매 후 20년간 약 600억원(4485만달러)어치의 제품을 공급할 예정으로, 계약금ㆍ마일스톤의 총액은 10만달러다. 지난 2023년 메나리니 아시아-퍼시픽(Menarini Asia Pacific)과 아시아 판권 계약을 체결한 이후 두번째로 체결된 도네페질 패치 글로벌 계약이다.

아이큐어가 자체 개발한 도네페질 패치제는 하루 1회 복용하는 경구제와 달리 주 2회 부착으로 치매환자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고 편의성을 높였다. 또 약물이 위장관을 통해 빠르게 흡수되지 않고 피부를 통해 서서히 흡수되면서 혈중 약물농도 변동폭이 낮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여가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약 400명의 경증 및 중등증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후 2021년 8월에 셀트리온과 약 3900억원 규모의 국내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2022년 8월에 국내 출시됐다.

이영석 아이큐어 대표는 "벨기에 글로벌 제약사 하이로리스의 자회사인 파마 바바리아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며 "양사는 도네페질 패치제를 해당 지역에 최대한 빨리 상업화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아이큐어는 도네페질 패치제의 글로벌 계약 체결 지역 확대 및 첩부제 등 기타 제품의 해외 공급 계약 체결에 역점을 두고 있어, 향후 해외 수출을 본격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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