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1건 지원…11:1 경쟁률로 5개월 간 심사 진행
총 26건·선정자 수 17명… 과제당 최대 60만달러 지원

씨젠과 스프링거 네이처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선정 결과 발표 화면 / 사진=씨젠
씨젠과 스프링거 네이처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선정 결과 발표 화면 / 사진=씨젠

씨젠(대표 천종윤)은 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를 발행하는 '스프링거 네이처'가 진단시약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할 최종 선정자 명단을 15일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씨젠과 스프링거 네이처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세계 과학자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 씨젠의 신드로믹 정량 PCR 제품 개발을 위한 15개 지정 과제 참가자를 모집했다. 1차 서류심사 단계에서 총 281건의 지원이 몰려 11:1에 달하는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약 5개월간 서류 및 국가별 현장 평가 등 2차례의 심사가 진행됐다. 최종 심사 결과 총 26건이 선정됐으며, 선정자 수는 17명(복수 선정자 포함)이다. 선정 결과는 다음과 같다.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선정 결과

ㆍ요로감염(Urinary Tract Infection) 3개 과제 : 9건

ㆍ피부사상균증(Dermatophyte) 1개 과제 : 3건

ㆍ성매개 감염(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 1개 과제 : 2건

ㆍ질염(Vaginitis) 1개 과제 : 1건

ㆍ바이러스 및 박테리아 유발 호흡기 감염(Respiratory Panel) 2개 과제 : 2건

ㆍ비결핵 항산균 폐질환(Nontuberculous Mycobacteria) 1개 과제 : 2건

ㆍ진드기 매개 감염(Tick-borne Diseases) 1개 과제 : 1건

ㆍ모기 매개 열대열 바이러스 감염(Tropical Fever Virus) 1개 과제 : 2건

ㆍ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1개 과제 : 3건

ㆍ다제내성균 (Multidrug-resistant organisms) 1개 과제 : 1건

프로젝트 수행자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벨기에(3) △네덜란드(1) △독일(2) △이탈리아(3) △포르투갈(1) △캐나다(3) △미국(3) △멕시코(2) △아르헨티나(1) △UAE(3) △한국(3) 케냐(1) 등 총 12개국(괄호 안은 선정 건수)이며, 대륙별로는 유럽이 5개국으로 가장 많았고 미주 4개국, 아시아 2개국, 아프리카 1개국 등이 뒤를 이었다.

프로젝트 수행자들에게는 과제당 최대 60만달러(약 8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아울러 씨젠의 신드로믹 정량 PCR 시약, 추출 시약, 개발 및 검사 장비, 관련 소프트웨어가 연구 기간 무료로 제공된다.

씨젠 관계자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최종 목적인 '질병 없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세계 과학자들의 지식과 경험이 응집된 제품 개발이 필수적"이라며 "이번에 진행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1단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 심사에 참여한 박직영 씨젠 개발자동화연구소장은 "47개국에서 280개가 넘는 과제가 접수돼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던 이번 공모는 다양한 국가로부터 우수한 지원자들이 많아 세계 임상시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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