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약 100억 규모 회사 합병비율 1대 0으로 흡수합병

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인 유틸렉스(대표 권병세ㆍ유연호)가 소규모합병을 진행한다. 유틸렉스는 14일 소규모합병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1대 0이다. 유틸렉스는 신주 발행 없이 100% 자회사인 '아이앤시스템'을 흡수합병한다. 합병 기일은 오는 5월 31일이다.

유틸렉스가 흡수합병하는 아이앤시스템은 주요 고객사인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복지부, LG화학, LG CNS, NDS 등 정부기관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고객사의 시스템 개발과 운영, 정보기술(IT) 컨설팅, 프로그램 솔루션 개발 및 유통 등 시스템통합(S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 매출은 약 100억원 규모로, 2012년 설립 후 매우 안정적으로 성장해 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합병으로 유틸렉스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첨단 정보기술과 바이오의 결합이라는 흐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또 아이앤시스템이 지닌 기존 헬스케어 산업의 데이터 역량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다면 글로벌 트렌드에도 발맞출 수 있을 전망이다. 유틸렉스는 합병을 통한 시너지로 신약 개발 경쟁력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이번 합병으로 연 매출 30억원 미만시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는 상황을 완전히 해소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아이앤시스템의 인수 금액은 50억원 규모"라며 "회사 유보 자금의 지출을 최소화하면서 향후 바이오 관련 사업의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틸렉스는 15일 열리는 주주설명회를 통해 이번 소규모합병의 배경과 회사 현황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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