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국내 약국용 항히스타민제 시장서 지르텍 점유율 68.4%

지오영(대표 조선혜)은 지난해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인 '지르텍(성분 세티리진염산염)' 판매량이 전년 대비 19%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3년 지르텍의 국내 총 판매량은 260만2848개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219만6297개)과 비교해 18.5%가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 점유율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약국용 항히스타민제 시장에서 지르텍의 점유율(판매액)은 68.4%로, 연간 점유율 61%를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지르텍은 국내에서 30년 이상 입지를 다져온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제로, 국내 항히스타민제 시장에서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르텍은 기존 경쟁품보다 졸음과 피로감, 기억력 감퇴, 집중 장애 등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게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스테디셀러 제품이 1년 새 유의미한 판매 증가와 함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된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류성철 지오영 영업본부 부사장은 "지르텍의 브랜드 인지도에 더해 국내 의약품 유통 1위 지오영의 앞선 공급 시스템과 마케팅 노하우가 합쳐진 결과"라고 말했다.

지오영이 독자적으로 선보인 대중광고 역시 꽃가루와 집 먼지, 동물의 털 등 주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모델들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등 기존 의약품 광고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감성적이고 세련된 연출로 새로운 젊은 환자층을 적극 겨냥하려 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회사 측은 최근 이상 기후로 대기가 정체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예전보다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에서 알레르기 비염 의사 진단 경험률은 2012년 16.8%에서 2022년 21.2%로 10년 새 4.4%포인트(p) 증가하는 등 판매 증가가 어느 정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기존 주력 사업인 의약품 유통을 넘어 광고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도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향후에도 고객들에게 보다 안정적으로 지르텍을 공급하는 한편, 인지도 제고 및 고객층 확대에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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