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만여주 자사주 소각, 시가 배당률 1.3% 배당 예정

창업투자회사 DSC인베스트먼트(대표 윤건수)는 자사주 소각 및 주주총회에서의 배당 안건 상정을 앞두고 2024년을 '주주가치 제고 원년'으로 선언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DSC인베스트먼트는 31만5278주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공고했고, 정기 주주총회에서 시가 배당률(2023년 12월 31일 기준) 1.3% 상당의 주주 배당을 안건으로 올릴 계획이다. 이와 같은 주주가치 환원 활동이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는 게 아니라, 꾸준하고 장기적인 주주 환원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의미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2016년 코스닥 상장 이래 꾸준히 우상향하는 실적이 있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상장 직후인 2017년 운용자산(AUM)이 3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이후 빠르게 성장해 2022년에는 AUM이 1조원에 근접하고 1500억원을 회수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성공적으로 'DSC 세컨더리 패키지 인수 펀드 제1호 등'를 포함해 굵직한 다수의 펀드를 결성하며 사상 최초로 AUM 규모가 1조원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벤처 투자 시장과 스타트업 창업이 모두 움츠러드는 투자 불황기에도 약 520억원을 회수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DSC인베스트먼트가 2012년에 처음 세워진 회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독립계 VC가 11년 만에 AUM이 1조원을 넘은 사례는 매우 드물다는 게 회사 안팎의 평가다.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의 대표는 "2016년 12월 첫 상장 후 7년간은 신규 펀드 결성과 투자 자금 확보에 집중하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이제 AUM도 1조원을 넘은 만큼 주주분들의 믿음에 보답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공적인 투자를 통해 보다 많은 가치를 주주분들에게 환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DSC인베스트먼트의 자사주 소각은 오는 15일 예정돼 있으며, 오는 26일 주주총회에서 배당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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