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주주총회와 주주간담회 통해 '자사주 매입' 약속한 바 있어
이번에 첫 지분 보유…주주가치 제고·회사 비전에 대한 자신감 피력

사진=신라젠

신라젠은 김재경<사진> 대표가 자사주 2만주를 매수했다고 11일 공시했다. 3월 7~8일 양일간 장내 매입했으며, 취득 단가는 각각 4843원과 4947원이다. 김 대표가 자사주를 취득하는데 들인 금액은 총 1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9769만원이다.

김재경 대표는 이전 주주총회와 주주간담회를 통해 자사주를 매입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이번 자사주 취득을 이행하며 주주가치 제고와 회사의 비전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으로 김 대표는 처음으로 신라젠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지분율은 0.02%다.

현재 신라젠은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항암 플랫폼 기술 'SJ-600' 시리즈, 항암제 'BAL0891'의 개발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이들 주력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가 다음 달 5일부터 10일(미국 현지 시각)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메이저 항암학회인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발표 연구로 모두 채택된 바 있다.

국내 바이오 기업의 모든 파이프라인이 메이저 학회에서 연구 결과가 공개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며, 그간 신라젠이 추진해온 파이프라인 다변화 등 체질 개선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신라젠은 기업가치 상승 및 미래 먹거리 사업을 확보하기 위한 신사업 및 파이프라인에 대한 검토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김재경 대표의 자사주 취득은 대표 개인의 결정으로 진행됐다"면서 "임원의 주식 보유는 통상적으로 재직기간 내 처분이 실질적으로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김 대표가 회사의 비전에 대해 자신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재경 대표는 2022년 8월 신라젠 대표로 취임해 회사의 주권 매매거래 재개와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 신장암 임상 2상의 성공적인 종료를 이끌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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