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바이오혁신경영전문대학원, 3개월 간 발전 전략 수립 지원

카이스트(KAIST) 바이오혁신경영전문대학원(원장 권영선)은 우리나라 바이오 벤처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 최초의 산학 연계 '바이오 벤처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지난 9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설립 3년 이내 창업 초기 단계의 바이오 벤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선정된 회사들에 3개월에 걸쳐 사업모델(BM) 검토, 시장 및 경쟁 환경 분석, 주요 연구개발(R&D) 마일스톤, 재무 및 조직 운영계획 등 실질적인 회사 발전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강지수 BNH인베스트먼트 전무, 김도형 온 힐 대표(전 노터스 대표), 김희경 KAIST 겸임교수(전 카인사이언스 대표, 전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 총괄), 이마세 인벤티지랩 최고과학책임자(CSO, 전 동화약품 연구소장)를 포함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KAIST 바이오혁신경영전문대학원은 공모를 통해 참여 기업을 모집한 후 지난달 29일 자문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엘레노바 △엔지틴 △프리모테라 등 3개 기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회사들은 바이오ㆍ헬스케어 산업 및 창업 생태계에서 다년간의 실무 경험을 보유한 KAIST 바이오혁신경영전문대학원 소속 경영학 석사(MBA) 과정 학생들과 함께 2024년 봄 학기에 개설된 '바이오벤처혁신창업론' 수업에서 협업한다.

이들은 약 3개월에 걸쳐 사업모델 검토, 시장 및 경쟁 환경 분석, 주요 R&D 마일스톤, 단기 및 중장기 재무ㆍHR 운영계획을 포함하는 사업계획(또는 IR 자료)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종 결과물은 벤처캐피탈(VC) 및 기타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설명회(IR)를 통해 발표하며, 향후 국내외 투자 및 협업 파트너, 혹은 더 광범위한 정책 이니셔티브로 연결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이번 프로그램 지도를 맡은 박기환 KAIST 바이오혁신경영전문대학원 초빙교수(전 동화약품 대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바이오 벤처는 사업 전략 도출을 위한 효과적인 컨설팅 및 새로운 관점의 솔루션을 제공받는 것은 물론, 관련 분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KAIST 바이오혁신경영전문대학원 학생들은 학습 내용 및 자신들의 경험과 지식을 바이오 벤처 성장 전략 수립에 적용해 보는 실전 경험을 축적할 수 있다"면서 "산학이 상생 협력하는 앞선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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