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 언론서 최대주주 지분 매각 통한 M&A 추진 중이라 보도
"14일 열린 정기 이사회서도 최대주주 지분 매각 논의 안 이뤄져"
"최대주주도 '지분 매도 위한 어떠한 시도하지 않았다'고 답변해"
"사실 여부 확인되는 대로 법적 대응 준비와 금융감독원에 신고"

에스씨엠생명과학(SCM생명과학)은 23일 오후 자사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리고 이날 한 언론을 통해서 제기된 인수합병(M&A) 추진설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해당 공지를 통해 "현 경영진은 최대주주인 송기령의 지분에 대해서 어떠한 매각에 대해서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대주주의 지분을 유지하기 위해서 상속세 연부연납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 경영진이 성과 창출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지난 14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도 최대주주 지분 매각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경영진이 최대주주에게 해당 사항에 대해 질의한 결과 '최대주주는 지분 매도를 위한 어떠한 시도도 하지 않았다'고 회사에 답변했다"고 전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최근 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바이오 상장기업에 대한 M&A 시도가 많아지고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회사 경영진도 모르고 최대주주도 추진하지 않은 최대주주 주식 매각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회사 경영진과 최대주주도 모르는 경영권과 관련된 주식 매각은 회사에 대한 신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는 결국 주주들의 손해로 귀결된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최대주주에 보다 적극적으로 문의해 사실 여부를 파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여부가 확인되는 대로 법적인 대응 준비와 금융감독원에 신고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마지막으로 "에스씨엠생명과학은 하반기 이식편대숙주질환(Graft-Versus-Host DiseaseㆍGVHD) 임상 2상 발표를 앞두고 있다"면서 "기술이전 협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에스씨엠생명과학은 고(故) 송순욱 대표가 2014년 7월에 설립한 신약 개발 바이오텍이다. 급성 췌장염, 아토피 피부염, 만성 이식편대 숙주질환 등의 질환을 대상으로 줄기세포 및 면역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A, BBB 기술성 평가 등급을 받아 2020년 6월 17일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상장했다.

코스닥 상장 3년차인 2022년 3월 10일 최대주주였던 송순욱 대표가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이로 인한 상속 절차가 진행됐다. 같은달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송 대표의 부인인 송기령씨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되면서 이사회 멤버에 올랐다. 같은해 9월 20일 상속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에스씨엠생명과학 최대주주는 송기령 기타비상무이사로 변경됐다. 현재 송기령 이사의 지분율은 17%(347만9744주ㆍ작년 3분기말 기준)다. 송기령 이사는 상속세 연부연납을 위해 보유 중인 145만6890주를 작년 6월 26일 연수세무서에 공탁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