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터뷰 |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

무혈청 화학조성 배양 배지(CellCor) 기술 확보… 'XporT' 기술 보유
작년 8월 기술성 평가 통과… 상장 이후 1순위 목표는 글로벌 확장

"기업공개(IPO) 이후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국내외 매출 기반을 탄탄히 다져 지속 가능한 경영에 나서겠습니다. 올해 45억원 규모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는 지난 15일 히트뉴스와 인터뷰에서 향후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의일 대표는 고려대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야쿠르트에서 사회 생활의 첫 발을 뗐다. 세포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영양분(먹이)인 '배지(Media)'의 중요성을 깨달은 이 대표는 지난 2015년 9월 엑셀세라퓨틱스를 창업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무혈청 화학조성 배양 배지(CellCor) 기술을 확보해 관련 대량 배양 시스템을 구축했다. 회사는 세포맞춤형 배지 개발 기술인 'XporT(Xcell’s Platform: Optimized Recipe for Therapeutics)'를 활용해 다양한 배지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전용 배양 배지 개발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차별화된 배지 개발 기술력을 갖춘 엑셀세라퓨틱스는 지난해 8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작년 10월 31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회사의 코스닥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히트뉴스>는 배지 개발에 진심을 다하는 이의일 대표를 만나 회사의 올해 사업 목표를 들어봤다.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

 

'엑소좀용 배지' 개발 집중… 대규모 GMP 생산시설 보유

엑셀세라퓨틱스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배지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출처=회사 IR 자료
엑셀세라퓨틱스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배지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출처=회사 IR 자료

엑셀세라퓨틱스는 △중간엽줄기세포(MSC) 전용 배지 △모유두세포(DPC) 전용 배지 △각질세포(Keratinocyte) 및 엑소좀(Exosome) 전용 배지 등을 시장에 출시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자연살해(NK)세포 전용 배지를 출시할 계획이다.

엑셀세라퓨틱스는 현재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배지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첨단 바이오의약품 전용 △배양육 △바이오의약품 맞춤형 △오가노이드 △인공 혈액 등의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배지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의일 대표는 "현재 줄기세포용 배지를 개발하고 있다. 엑소좀용 배지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엑소좀 분야의 상업화 측면에서 저희 배지가 제공하는 가치가 크다"며 "인공 혈액, 배양육 배지 개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상장 이후에는 바이오의약품, 백신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용인에 대량으로 세포 배양 배지를 생산할 수 있는 1283.09㎡ 규모의 GMP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GMP 생산시설은 품질관리를 위해 생산본부 구성 인원의 절반가량이 품질관리(QC) 인원으로 배치됐다.

 

다양한 사업화 전략 추진… 올해 매출 목표는 45억

엑셀세라퓨틱스의 사업화 전략 / 출처=회사 IR 자료
엑셀세라퓨틱스의 사업화 전략 / 출처=회사 IR 자료

이의일 대표는 "지난해 배지 매출이 예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대형 거래처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CGT 분야 대표 기업들이 우리 회사의 배지를 도입하고 있다"며 "올해 45억원 규모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 목표 매출에서 30억~35억원 규모의 배지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회사의 기본적인 비즈니스 모델(BM)은 국내 거래처에 제품을 납품하는 배지 유통에 있다. 향후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설 것"이라며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과 배지 부문 협력을 강화해 매출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엑셀세라퓨틱스의 상장 이후 1순위 목표는 글로벌 시장 확장이다. 이 대표는 "연구개발(R&D), 생산 측면에서의 스케일업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글로벌 확장을 위한 교두보 마련"이라며 "북미ㆍ유럽 등 선진 시장뿐만 아니라 일본ㆍ중국ㆍ인도 등 아시아 시장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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