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 알아두면 좋은 주간 뉴스 (2024.2.10~2024.2.16)

'매출 과속' 보령 장두현 대표 "올해는 '항암제' 드라이브"
AI 분야서 떠오르는 'SaaS 플랫폼'… "신약 개발 생산성 높여"
제약 사업부문 매각 철회한 SK케미칼의 '속사정'
"바이오텍 ADC 임상 어려워… 대기업·제약사와 협업만이 해법"
"제약바이오 분야 가장 큰 리스크는 영업·공급활동 중단"

정부가 지난 6일 2025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 증원해 현재 3058명에서 5058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의료계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16일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과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은 전공의 전원이 19일까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한 뒤 20일 오전 6시부터 병원 근무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매출 8596억원, 영업이익 682억원을 달성한 보령은 올해 항암 사업 분야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히트뉴스> 주간 브리핑 첫 소식은 '항암제 사업 드라이브 건 보령' 이슈입니다.

 

매출 급성장하는 보령… 올해 사업의 핵심 키워드는 '항암제'

장두현 보령 대표 / 사진=보령
장두현 보령 대표 / 사진=보령

보령은 지난달 29일 2023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8596억원, 영업이익 682억원을 달성했다고 잠정 공시했습니다. 2022년(7604억ㆍ566억)과 2021년(6272억ㆍ414억)의 성적표와 비교하면 연간 1000억 이상의 외형 성장과 100억 이상의 이익 성장을 달성한 셈입니다. 제약바이오업계가 보여준 그동안의 퍼포먼스를 고려하면 '과속'이라 불러도 과하지 않은데요.

장두현 대표가 지난해 초 기자간담회에서 장담한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과 당뇨병 제네릭 시장에서의 압승은 정해진 날짜에 돌아와 현금화됐습니다. 여기서 LBA란 특허 만료 후에도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인수하는 전략을 뜻합니다. 보령은 그동안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항암제 '젬자(성분 젬시타빈)', '알림타(성분 페메트렉시드)'를 인수한 바 있습니다.

회사는 K항암제의 개발과 안정적인 공급을 넘어, 기존 제품의 편의성을 제고해 암치료 여건을 개선하는 연구개발(R&D) 노력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항암제 사업에 진심을 다하는 보령은 올해도 해당 사업에 적극 나설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문언론 출입기자단과 공동으로 진행한 히트뉴스 인터뷰 기사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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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aS 플랫폼이 뜬다… 업계 "신약 개발 생산성 향상"

국내 인공지능(AI) 기반의 플랫폼 및 신약 개발 기업들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ㆍ이하 SaaS)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SaaS 플랫폼'의 발전이 신약 개발의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액트노바 △바이오리서치에이아이 △히츠 △신테카바이오 등이 SaaS 플랫폼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신약 개발 분야에서 SaaS 제품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된 후 고객 데이터 기반의 고유 콘텐츠를 고도화하고, 도메인 프로세스를 리드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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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글랜우드PE와 제약사업 매각 논의했지만 결국 '철회'

SK케미칼 사옥 /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 사옥 /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이하 글랜우드PE)와 제약사업부 매각에 대한 법적 구속력이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의를 진행해 왔지만, 매각은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14일 공시했습니다.

SK케미칼의 제약사업부 매각은 지난해 9월 글랜우드PE와 약 6000억원 안팎의 규모로 매각을 논의하며 시작됐습니다. 업계에서는 SK케미칼의 제약사업 매각 철회에 대해 매각 금액을 비롯한 조건 조율의 어려움과 특허 소송 패배 등을 매각 취소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자사의 제약사업은 꾸준한 이익이 나오고 있는 사업"이라며 "대외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사업을 유지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히트뉴스는 앞으로도 SK케미칼의 제약 사업 이슈를 취재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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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텍 단독으로 ADC 임상 어려워… 대기업·제약사와 협력해야

레고켐바이오를 품은 오리온그룹 / 그래픽=이우진 기자
레고켐바이오를 품은 오리온그룹 / 그래픽=이우진 기자

최근 국내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 신약 개발에 나서는 기업들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레고켐바이오), 앱티스, 인투셀 등 ADC 신약 개발 바이오텍들이 대기업, 제약사와 손잡고 ADC 임상 개발에 나서고 있는데요.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바이오텍이 독자적으로 ADC 임상 개발을 진행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내 바이오텍들이 성공적인 ADC 신약 개발에 나서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여러 전문가들은 우선 대규모의 임상 개발 비용이 투입되는 허들을 극복하기 위해 펀딩(자금 조달)이 여러 차례 진행돼야 하고, ADC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는 바이오 대기업 및 제약사와의 협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히트뉴스는 성공적인 ADC 신약 개발을 하기 위한 조건 등을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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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분야서 가장 큰 리스크? "영업·공급활동 중단"

14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제약바이오기업의 리스크 관리' 연구보고서(김은영 보건산업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 제약바이오 분야의 리스크 중요도 1위는 '영업활동ㆍ공급체제 중단'이었습니다. 이어 △사이버 범죄 △에너지 위기 △입법 및 규제 변화 △거시경제 변화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시장 침체 및 축소, 브랜드 가치 손실을 크게 걱정하던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보고서는 제약바이오기업이 주의를 기울여 관리해야 하는 리스크로 △사업 리스크 △연구개발 리스크 △공급망 리스크 △품질 리스크 △특허기술 유출 등을 꼽았습니다. 김은영 연구원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중점 관리 리스크는 기업별로 다양한데, 재무와 비재무 또는 외부와 내부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외부 리스크는 환경ㆍ재난재해 등의 리스크, 내부 리스크는 사업운영ㆍ재무ㆍ법규ㆍ전략 등의 리스크로 세분화됩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리스크 관리 활동이 부서 간 연계가 가능하고 일상 업무 시스템과 연계되도록 체계를 수립해야 한다"며 "해당 업무를 총괄하는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전문인력을 배치해 실질적인 리스크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직을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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