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손실 422억… 전년 대비 16.7% 감소
작년 해외 매출 213억 달성… 전체 매출액의 85% 차지

사진=루닛
사진=루닛

의료 인공지능(AI) 개발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250억8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38억6600만원과 비교해 매출액이 80.9%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매출이다.

특히 창사 이래 최초로 적자폭이 감소했다. 루닛은 지난해 약 42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약 507억원 대비 16.7% 개선된 수치다. 지난해 매출 가운데 해외 매출은 213억원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110억원을 기록한 2022년 해외 매출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 매출도 2022년 29억원에서 지난해 38억원으로 32% 늘었다.

루닛 관계자는 "지난해 주력하는 기업간 거래(B2B)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루닛 스코프' 신규매출 창출, 기업ㆍ정부간 거래(B2G) 시장 확대가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2023년 실적 요약 / 출처=루닛
2023년 실적 요약 / 출처=루닛

회사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암 진단을 위한 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CXR'과 유방촬영술 영상분석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MMG'를 도입한 의료기관이 전 세계 3000곳을 돌파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 첨단 의료 서비스 수요가 큰 신흥 시장에 영업력을 집중해 해당 지역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루닛은 지난해 초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가던트헬스'와 협업해 AI 병리분석 솔루션을 처음으로 글로벌 출시하며 암 치료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또 루닛은 글로벌 제약사 20여곳과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한 결과, 지난해 3분기 루닛 스코프 사용에 따른 첫 연구용 매출이 발생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과 함께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이 235%에 달하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해외 매출이 전체의 85%로 글로벌 성과가 두드러진 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의료 AI 산업의 리딩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