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 소재 바이오 기업인 인제니아테라퓨틱스(대표 한상열ㆍ이하 인제니아)는 삼성증권, 하나증권과 공동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제니아는 2018년 9월 미국 보스턴에 설립된 항체 전문 바이오 기업이다. 손상된 미세혈관을 건강한 상태로 복구, 만성질환에 대응하는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개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회사는 혈관 손상과 혈액 누출 억제에 관여하는 'Tie2' 활성화를 통한 혈관 정상화 기전을 핵심 원천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주력 개발 파이프라인으로 당뇨황반부종(DME), 습성황반변성(wAMD) 등 안구 질환 적응증 치료제로서의 가치가 입증된 'IGT-427(개발코드명)'이 있다. 인제니아는 글로벌 안과 질환 전문 바이오텍과 IGT-427을 핵심으로 한 대규모 기술이전(L/O) 및 공동 연구협약을 체결했으며, 파트너사는 올 여름 첫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인제니아 한상열 대표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삼성종합기술원, 미국 하버드대 의대 등에서 항체치료제 개발에 전념해 왔다. 한 대표가 이끄는 인제니아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화이자, 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신약 개발 경험이 검증된 다국적 연구진들이 연구개발(R&D)에 매진하고 있다.

인제니아는 IGT-427 외에도 이미 확보하고 있는 신규 후보물질을 통해 다양한 염증성 질환, 암, 신장 등 전신질환 치료제로 확대할 수 있는 로드맵과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높은 질환 분야를 중심으로 파이프라인별 기술이전을 전략적으로 추진 중이다.

한상열 인제니아 대표는 "미국에서 출발한 바이오 기업이지만, 원천 기술이 한국에서 태동한 값진 열매라는 점과 다수의 한국의 기관투자자들과 기업들이 투자한 회사라는 점에서 한국 코스닥으로 상장을 계획하게 됐다"며 "공동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 하나증권과 함께 2025년말 IPO 완료를 목표로, 필요한 절차와 개선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착실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제니아는 2018년 창업 후 현재까지 다수의 기관투자자 및 제약 기반의 한국 기업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받았다. 2월에 서울 홍릉에 위치한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에 한국법인 및 연구소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