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의약품 전문기업으로 '스팩 합병' 상장 추진

원료의약품(API) 및 핵심 의약 소재 개발 및 제조 전문기업 엠에프씨(대표 황성관)는 '스팩 합병'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합병 대상은 '하나금융21호스팩'으로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회사는 작년 8월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2008년 설립된 엠에프씨는 원료의약품(API) 및 핵심 의약 소재 개발ㆍ제조 분야를 다루는 기업이다. 핵심 기술인 '고순도 결정화 기술'로 신약 후보물질 소재, 개량신약 소재, 오리지널의약품 소재를 개발해 특허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소재 개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위탁개발생산(CDMO)ㆍ위탁생산(CMO)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1억원, 6억원이다.

국내 의약품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밸류체인(GVC) 붕괴와 전 세계적 자국 우선주의 심화로 국내 제약 원료 소재 수급 중단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해열ㆍ진통제 원료인 아세트아미노펜, 엘도스테인 등의 공급 부족으로 '감기약 대란' 사태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의약품 분야의 소재가 되는 원료의약품 소재기술 개발의 필요성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엠에프씨는 원료의약품 개발의 자체 기술력을 갖고 있다. 고지혈증 치료제 '피타바스타틴(Pitavastain)'과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의 핵심출발 소재인 'TBFA'를 세계 최초로 고순도 결정화 개발 및 대량 생산 상용화에 성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고순도 제품을 JW중외제약, 삼진제약 등 국내외 제약사에 공급하고 있다. 또 제품 수요 대응과 품질 관리 및 신규 제품군 확대를 위한 신규 제조 공장 준공 및 BGMP 인증 등 원료의약품 전문기업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황성관 엠에프씨 대표는 "원료의약품 시장은 인구 고령화 증가에 따라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에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분야 투자와 개량신약 및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의약품 핵심 의약 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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