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프론트 1억7000만달러… "비핵심 자산 처분해 항암 분야에 집중"

'시멀리' 0.3㎎ 제품 이미지 / 사진=시멀리 공식 웹사이트
'시멀리' 0.3㎎ 제품 이미지 / 사진=시멀리 공식 웹사이트

코헤러스(Coherus)가 자사 '루센티스(LUCENTISㆍ성분 라니비주맙 Ranibizumab)' 바이오시밀러인 '시멀리(CIMERLI)' 프랜차이즈를 산도스에 매각한다고 22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매각 대상에는 시멀리와 관련된 상업 인프라가 포함되며, 산도스는 업프론트(계약금)로 1억7000만달러(약 2300억원)와 시멀리의 재고 가치에 상응하는 추가 금액을 코헤러스에 지급한다.

시멀리는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된 이래 코헤러스에 상당한 매출을 안겨준 품목이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기준 라니비주맙 시장에서 점유율 25%를 달성하기도 했으며, 해당 분기만 4000만달러(약 540억원) 매출을 올렸다.

코헤러스는 시멀리를 '비핵심 자산(non-core asset)'이라 일컬으며, 이번 매각을 통해 자사 항암 포트폴리오에 더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대니 랜피어(Denny Lanfear) 코헤러스 대표는 "우리는 2022년 안과 시장에 진출한 비핵심 치료 영역에서 상당한 가치를 창출했다"며 "이제 이 비핵심 자산을 처분해 부채를 상환하고, 이자 비용을 축소시켜 항암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헤러스는 현재 2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과 오리지널 항암제를 보유하고 있다. '뉴라스타(NEULASTAㆍ성분 페그필그라스팀 Pegfilgrastim)' 바이오시밀러인 '우데니카(UDENYCA)'와 '휴미라(HUMIRAㆍ성분 아달리무맙 Adalimumab)' 바이오시밀러인 '유심리(YUSIMRY)'는 작년 3분기에 각각 3300만달러(약 440억원)ㆍ140만달러(약 19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는 작년 10월 항-PD-1 항체인 '록토르지(LOQTORZIㆍ성분 토리팔리맙 Toripalimab)'에 대한 FDA 허가를 얻어냈다. 준시바이오사이언스(Junshi Biosciences)와 공동 개발된 해당 약물은 화학요법 병용 하에 비인두암(NPC) 1차 치료제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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