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바이오솔루션 3자배정 대상자로 365억 자금 조달
바이오솔루션, 헬릭스미스 지분 15.22% 확보해 최대주주 등극

헬릭스미스가 2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바이오솔루션(대표 장송선)과 유상증자 등을 포함한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헬릭스미스는 바이오솔루션을 3자배정 대상자로 총 365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유상증자 대금 납입일은 12월 28일이다.

이번 신주 발행의 결과에 따라 헬릭스미스의 최대주주는 기존 지분 9.39%를 보유한 카나리아바이오엠에서 증자 후 헬릭스미스 지분 15.22%를 확보하는 바이오솔루션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바이오솔루션은 헬릭스미스의 연구개발(R&D) 프로그램 및 주요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의 대부분을 유지하는 한편, 상호 파트너십을 통해 각사의 기존 포트폴리오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과제를 개발해 연구 및 사업 분야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솔루션은 회사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세포치료제 분야에 헬릭스미스의 유전자전달체 기술을 접목시켜 세포치료제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시키고, 헬릭스미스의 글로벌 임상능력을 자사 세포치료제의 미국 임상시험에 활용할 계획이다.

바이오솔루션은 헬릭스미스가 개발해 온 HGF/c-Met(HMET) 플랫폼 기반의 후보 물질들(엔젠시스, NM301, VM507등)과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CAR-T)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헬릭스미스 마곡 본사에 위치한 800평 규모의 세포치료제 GMP 생산 시설(CGT Plant)을 활용해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장송선 바이오솔루션 대표는 "헬릭스미스가 신약 개발 전주기에 걸쳐 축적한 지적재산, 플랫폼 기술 및 글로벌 임상개발 능력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값비싼 자산"이라며 "이러한 헬릭스미스의 자산을 활용해 양사를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유승신 헬릭스미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헬릭스미스의 R&D 프로그램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를 찾을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그간 미국 임상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렸던 사업들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한편 헬릭스미스는 이번 지배구조 변경을 통해 소액주주 측이 제기한 신주발행 무효소송을 더 이상 다투지 않고, 신속하게 종결하는 방향으로 진행해 카나리아바이오그룹과의 관계도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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