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에스티팜 온라인 기업설명회(IR)

에스티팜, 트랙 레코드 중시… 올해 600억 규모 물량 수주
제2올리고동 증설 계획… 캡핑 기술 및 LNP 분야서 경쟁력 갖춰

이혁수 동아쏘시오그룹 통합 IR팀장 / 사진=한국IR협의회 유튜브 채널
이혁수 동아쏘시오그룹 통합 IR팀장 / 사진=한국IR협의회 유튜브 채널

"에스티팜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Oligonucleotide)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LPOS(Liquid Phase Oligonucleotide Synthesis)'라는 신기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의 대량 생산에 용이하기 때문에 상용화에 근접한 고객사의 물량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이혁수 동아쏘시오그룹 통합 IR팀장은 20일 에스티팜 온라인 기업설명회(IR)에서 회사의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올리고핵산치료제의 원료의약품·이하 올리고) CDMO 기술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원료의약품 CDMO 전문기업인 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치료제로부터 xRNA까지 유전자치료제 CDMO와 비임상시험부터 대량 생산 CDMO까지 신약 개발의 전 과정을 커버할 수 있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이혁수 IR팀장은 "에스티팜은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를 중요시 여긴다. 2000년대 초반부터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라는 핵산 비즈니스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현재 xRNA, 유전자치료제 CDMO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자회사를 살펴보면, 우선 2019년말 유럽서 2곳의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인수했다. 2021년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의 신약 개발 자회사 2군데를 설립했다"며 "버나젠(Vernagen)은 감염병 mRNA 신약을 개발하는 곳이고, 레바티오테라퓨틱스(Levatio Therapeutics)는 mRNA·원형 RNA 암백신, CAR-NK 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회사는) 유럽 소재의 올리고 신약 개발 제조소에 모노머(Amidite·중간체)를 공급하는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며 "리보핵산(RNA) 기반 치료제 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 32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에스티팜은 올해 6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수주했고, 내년에 450억원 정도의 매출 달성이 예상된다. 여러 글로벌 제약사들이 RNA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확장 가능성이 크다"며 "회사의 분기 영업이익률 그래프를 살펴보면 우상향이다. 올리고 CDMO 분야의 이익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리고 약물과 mRNA 분야에서의 항암제 임상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올해에만 RNA 신약이 229개 증가했다. 올리고가 123개, mRNA가 106개 증가했다"며 "2024년 골수이형성증후군을 적응증으로 하는 '이메텔스탯(Imetelstat)'이 상업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이 탁월한 약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성이 보장된 약물"이라고 덧붙였다.

에스티팜은 제2올리고동을 증설할 계획이다.
에스티팜은 제2올리고동을 증설할 계획이다.

에스티팜은 현재 2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2개의 상업화된 올리고 신약에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는 게 이 팀장의 설명이다. 또 이 팀장은 회사가 제2올리고동을 증설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2올리고동은 총 7층 규모다. 현재 1차 증설은 5층까지, 6~7층은 2단계 증설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2021년 말 43㎏의 n배치를 생산했지만, 올해 말 54㎏의 n배치를 생산하고 있다. 회사의 생산성이 계속 향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팀장은 "회사는 선형 mRNA 머리 부분에 씌워주는 '캡핑(Capping) 기술'에 있어 장점을 지니고 있다. 회사는 30종 이상의 '캡 아날로그(Cap analogue)'를 보유하고 있다. 고객사에 최적화된 캡핑 유형을 찾아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지질나노입자(LNP) 분야에서는 자체 LNP가 있고, 이혁진 이화여대 교수와 공동 연구해 구축한 차세대 LNP(STLNP)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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