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0~21일 양일간 '2023 세계 바이오 서밋' 개최
서울 콘래드호텔서 진행…ADB·CEPI·IVI 등 국제기구 참여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 국가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 정부가 세계의 여러 국가·기업·국제기구의 바이오 분야 리더를 초청해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행사인 '세계 바이오 서밋'이 열린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팬데믹 대응 역량 강화: 인력·기업·시민사회의 준비'를 주제로 '2023 세계 바이오 서밋(WORLD BIO SUMMIT 2023)'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올해 세계 바이오 서밋은 백신·바이오 분야에서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에 주도적 역할을 한 국제기구인 아시아개발은행(ADB)·감염병혁신연합(CEPI)·국제백신연구소(IVI)·혁신적진단기기재단(FIND) 및 질병관리청이 분과 파트너로 참여, 세부 프로그램 구성에 협력한 만큼 보다 전문적인 발표와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팬데믹 대응 위한 규제부터 치료제·진단기기 개발 촉진 방안까지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1일차(11월 20일) 개회식·규제 분과(세션1, 파트너 기관: 아시아개발은행)과 환영 만찬, 2일차(11월 21일) 치료제 분과(세션2, 파트너 기관: 질병관리청)·진단기기 분과(세션3, 파트너 기관: 혁신적진단기기재단)·백신 분과(세션4, 파트너 기관: 감염병혁신연합·국제백신연구소) 및 폐회식으로 구성된다.

분과(세션)1에서는 '팬데믹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규제 고찰'을 주제로 팬데믹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백신, 의약품, 진단기기 생산 및 규제 감시 강화를 논의하고, 파트너 기관으로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참여한다. 이번 분과를 통해 의약품 규제시스템 도입을 고려하거나 선진 규제 시스템으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 중인 중·저소득국에 시사점을 주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지역 백신 개발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분과(세션) 2는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감염병 치료제 개발과 생산 촉진'이라는 주제로, 질병관리청이 파트너 기관이 돼 글로벌 치료제 개발 전략을 공유하고, 치료제 연구 및 개발의 각 단계에서 지역간 협력을 통해 각국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분과(세션) 3은 '진단기기 분야 개발·생산 촉진'이라는 주제로, 혁신적진단기기재단(FIND)이 파트너 기관이 돼 미래 진단 시장 동향, 미래의 진단 역량 강화, 개발도상국 진단 접근성 강화를 위한 한국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분과(세션) 4에서는 '감염병혁신연합(CEPI) 100일 미션을 통한 글로벌 대비 강화'라는 주제로 CEPI 100일 미션,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감염병혁신연합 간 협력, 학계의 기여 및 산학·기업의 협력 사례, 질병관리청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의 성과에 대해 소개한다.

복지부와 질병청 관계자는 "첫날 백신과 관련 산업계와 학계에서 어떤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세미나가 개최된다"며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국제기구 전문가 참석…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이와 함께 행사기간 중 오찬·세미나·비즈니스 모임 등 다양한 형태의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ADB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협력식 및 오찬'을 통해 중·저소득국의 백신 생산 인력양성 교육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CEPI·ADB의 후원과 협업으로 기획한 '한-CEPI R&D 워크숍'과 '한-ADB 인사이트 세미나'에서는 각각 '한국의 백신 연구 개발', '기후 변화 시대, 바이오 섹터가 응답하다'라는 주제로 논의가 진행된다. 또 국제기구·글로벌기업 및 해외 보건부와 국내 바이오기업의 협력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비즈니스 라운지'를 조성한다.

세계 바이오 서밋 기간에 참석한 해외 주요 인사들과의 양자 면담 계획도 있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압둘아지즈 알라마히(Abdulaziz bin Hamad bin Saleh Al-Ramaih) 사우디 보건부 기획개발차관과 만나 의료인 연수, 사우디 환자 유치 등 양국이 꾸준히 추진해 온 주요 협력사항에 대하여 논의한다.

아울러 이호르 쿠진(Ihor KUZIN) 우크라이나 보건부 차관, 파이반 케오파수스(Phayvanh Keopaseuth) 라오스 보건부 차관, 캐서리나 보헴(Catharina Boehme) WHO 대외협력처장, 제인 홀튼(Jane Halton) CEPI 이사회 의장 등과도 순차적으로 만나 양 기관의 주요 관심사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2023 세계 바이오 서밋을 통해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전 지구적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기고, 인류 건강에 대한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보건시스템 구축, 감염병 대응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을 촉구하는 건설적인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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