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약의 날 기념식 개최
동탑 산업훈장에 임상규 대한약사회 감사 등 시상
의약품 안전 사용 정부·약사·제약업계 동행해야

우리나라 의약품 처방 규모가 28조원(2022년 기준)에 달하며 의약품 안전 사용 환경 조성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와 약사·제약업계 관계자들의 의약품 안전 사용을 기원하는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식약처는 17일 약사법 제정 및 의약품 안전 사용을 기원하는 '제37회 약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2년 약의 날 법정기념일 제정에 따라 식약처 주최 행사로 처음 개최됐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건강한 미래로 도약하는 좋은 약'을 슬로건으로 한 이번 행사에서 오유경 식약처장은 "우리나라 의약품 산업은 물론, 규제 역량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우리나라 제약산업 발전과 규제 선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 대독),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서영석 의원,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 및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조선혜 회장 등 정부·국회 인사와 주요 약업계 관계자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사진 왼쪽부터) 임상규 대한약사회 감사, 오유경 식약처장,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
(사진 왼쪽부터) 임상규 대한약사회 감사, 오유경 식약처장,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

동탑 산업훈장 영예는 임상규 대한약사회 감사가 안았다. 식약처는 모범약국 및 제약기업 경영을 통해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 점과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대구 빙상경기연맹 회장 등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는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제37회 약의 날 기념식 수상자

△동탑 산업훈장
대한약사회 임상규 감사

△산업포장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

△대통령 표창
한국화이자제약 오동욱 대표
지리페 박영서 대표

△국무총리 표창
서울대 김대덕 교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손은선 약무국장
대한약사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 강원호 회장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이강래 대외협력실장
한국의약품시험연구원 이소영 본부장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대한약사회 지역사회약료본부 안화영 본부장, 유한화학 성종호 상무, 대산팜 구운용 대표,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송현호 팀장, 서울대 노민수 교수. 가톨릭대 성모병원 박애령 외래조제 UM,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박건우 대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정우진 대리, 대전광역시 한기태 지방약무주사, 부산광역시 양정임 지방보건주사보, 충청남도 이혜숙 지방간호주사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 진흥재단 임흥섭 공정개발팀장, 충남대병원 성예원 주사조제팀장, 대한의사협회 유주헌 대리, 한국애보트 성윤주 상무,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배주현 대리,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남웅식 과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정다히 팀장, 채널에이 서상희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가희 PM, 에스티젠바이오 김선범 MSAT 실장, 세브란스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단체),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단체), 한림대병원 김명희 과장, 한솔약국 김도하 대표 약사, 건양대병원 유경석 과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현정 파트원,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김옥슬 과장, 식약처 서지숙 보건연구사,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송혜원 전무,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신임희 교수

 

의약품 안전 사용, 정부·약사·제약업계 동행해야

아울러 이날 부대행사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정부, 제약업계, 약사 전문가들의 환자 중심 약물 사용 안전 관리 대책 논의가 이뤄졌다.

식약처 "환자별·품목별 약물 사용 교육중"
식약처 의약품정책과 김희선 사무관은 대한약사회를 수행기관으로 하는 '약 바르게 알기' 사업 내용을 소개했다. 약 바르게 알기 사업은 국민이 의약품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사업으로, 특히 의약품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느끼는 청소년·임산부·새터민·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진행돼 왔다.

김희선 사무관에 따르면 이 같은 교육사업은 대상에 따라 소아·청소년에게는 놀이형 체험 교구를 활용하거나, 시각 장애인에게는 점자 교재를, 새터민 대상은 의약품 사용 환경 차이점 등을 소개한 교육 자료를 배포하고 있으며, 품목에 따라서는 여드름 치료제, 자가주사제 등 사용에 주의가 요구되는 품목들에 대한 정보 제공 교육이 이뤄진다.

제약업계 "개발부터 시판까지 전주기 관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엄승인 상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엄승인 상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엄승인 상무는 환자 중심 의약품 안전 사용 환경 조성에 업계 모두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개발·제조·시판 전 주기에 걸친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엄승인 상무는 "안전성·유효성 평가를 시작으로 제조(수입) 품목, 유통, 시판 후 사용 전과정에서 허가 변경 제조(수입)중지, 회수·폐기, 안전성 서한 등 정보 제공으로 단계별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또 의약품 부작용 피해 구제 제도 등 제조과정이나 의·약사 과실이 없음에도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사례 보상 정책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사회·의료기관 의약품 안전 관리 중점
약사들은 직역별 특성에 따라 지역사회와 의료기관 내 안전한 의약품 사용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조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한 업계의 제형·포장 차별화 등 노력을 소개하며, 이 같은 안전 사용 장치가 더욱 활성화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한약사회 환자안전관리본부 김수경 부본부장은 "의약품 위해 문제는 추후 의료 서비스 이용과 전속적인 관계에 있다"며 "1차 의료기관, 장기 요양시설에서 발생하는 약물 문제는 불필요한 입원을 야기하며, 입원은 또 다른 약물 부작용 우려를 낳는 만큼 첫 투약 단계 관리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약품 패키징 개선 우수 사례 / 출처=한국병원약사회 최혜정 부원장 발표 자료
의약품 패키징 개선 우수 사례 / 출처=한국병원약사회 최혜정 부원장 발표 자료

한국병원약사회 환자 안전 및 질 향상 위원회 최혜정 부위원장은 "이름이 유사하거나 패키징이 유사한 의약품들은 특히 조제 과정에서 투약 오류를 유발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위험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패키징 구분 등 일부 제약사들의 노력이 좀더 활성화 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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