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티지랩 김주희 대표의 '바이오 유럽 2023' 참가 후기

"국내서 196개 기업 및 기관 참가…파트너링 모색"
"어려울 수록 글로벌 파트너링 참여해야…30여건 미팅 진행"

지난 6일부터 8일(현지 시각)까지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추계 '바이오 유럽(Bio Europe) 2023'에 60여개국의 제약바이오 산업 전문가 및 생명공학 클러스터 대표단 등 570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바이오 유럽에 참가한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으로는 △인벤티지랩 △한미약품 △GC녹십자 △종근당 △대웅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이비엘바이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와이바이오로직스 등이 있다. 우리나라는 4번째로 많은 총 196개 기업 및 기관에서 총 470여명이 이번 행사에 참가해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진행했다.

바이오 유럽은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 및 업계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전문 박람회 중 하나다. 춘계와 추계 행사로 나뉘어 연 2회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 3월 스위스 메세 바젤(Messe Basel)에서 춘계 바이오 유럽 2023이 성황리에 개최된 바 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바이오 유럽에 참가해 연구 결과 및 최신 지견 등을 공유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한다. 히트뉴스는 이번 바이오 유럽에 참가한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와 인터뷰를 통해 주목할 만한 이슈 및 글로벌 파트너링의 중요성을 들어봤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 / 사진=인벤티지랩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 / 사진=인벤티지랩

 

이번 바이오 유럽에서 주목한 글로벌 기업은 어디인가요? 기업 관계자들과 미팅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이슈로 어떤 게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바이오 유럽 2023 현장 / 사진=인벤티지랩

"이번 바이오 유럽에서 2가지 분야의 기업에 주목했습니다. 우선 인벤티지랩의 플랫폼 기술인 장기지속형 주사제 의약품에 대한 기술이나 파이프라인 수요가 있는 글로벌 기업(베링거인겔하임, 존슨앤드존슨(J&J), 일라이 릴리, 노보 노디스크 등)에 대해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또 세포유전자치료제(CGT) 개발에 필요한 약물전달시스템(Drug Delivery SystemㆍDDS) 기술인 지질나노입자(LNP) 제조 및 생산 관련 기술에 대한 수요가 있는 글로벌 제약사 또는 바이오텍에 주목했습니다."

 

바이오 유럽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들도 여럿 참석했나요? 국내 기업들이 바이오 유럽을 통해 어떤 점을 배웠을까요?

"공식 사이트의 정보를 참고하면 약 190여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이번 바이오 유럽 행사에 참가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적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글로벌 파트너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트너링 행사에 처음 참석한 기업들도 있지만, 인벤티지랩은 오랜 기간 다양하고 반복된 파트너링 행사 참석을 통해 후보 파트너사들과의 후속 논의를 지속하고 자사의 기술 및 파이프라인을 알리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이후 완벽한 대면 행사인 만큼, 직접 대면 미팅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의지가 충만합니다."

 

유럽 제약바이오 시장의 장점은 뭔가요? 이번 파트너링을 통해 유럽 시장 진출에 대한 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알게 됐나요?

"인벤티지랩은 글로벌 6위 동물용의약품 제약사와 4가지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이전(L/O)을 진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 파트너사들 모두 정직하고 확실한 데이터와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R&D) 역량에 대해 신뢰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유럽 시장의 경우 초기 관계 형성에 있어 (미국보다) 좀 더 보수적이고 차분하게 접근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진척이 느린 것처럼 보이지만, 한번 신뢰를 쌓게 되면 관계 유지 및 사업 확장성에 있어서는 안정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인벤티지랩은 글로벌 빅파마 관계자들과 파이프라인 관련 사업개발(BD) 미팅을 진행했나요?

"인벤티지랩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약 30여건의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으며, 행사 이후 유럽 내 다른 국가에 있는 파트너사를 방문해 사업화 논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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